레고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레고 아이디어스로 상품화 준비 중

레고를 만들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작은 플라스틱 블록의 조합일 뿐인 이 장난감의 확장성은 무한에 가깝습니다. 작은 원자가 모여 세상을 구성하듯 창작자의 상상력이 더해지면 변신을 거듭하는 장난감. 아마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블럭으로 다시 태어날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또 레고 측에서 디자인한 세트가 아니라도 레고 아이디어스(LEGO IDEAS)라는 이름으로 레고 유저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레고가 상품화하도록 제안하는 통로가 있어서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들을 만나게 되곤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것도 레고 아이디어스에 올려진 수많은 레고 아이디어 중에 하나입니다. 살아있을 때는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세계인이 모두 사랑하는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Vincent van Gogh: The Starry Night)을 1,552개의 레고 블록으로 구현한 작품이죠.

 

평면적인 그림이라기 보다 유화 물감을 쌓듯이 그려 층이 생기고 입체감이 생기는 원작의 느낌을 레고 블록으로 재현하겠다는 아이디어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원작의 색감을 살리고 미묘한 입체감을 끌어낸 이 세트에는 별이 빛나는 밤과 빈센트 반 고흐 미니 피규어, 붓과 팔레트, 이젤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구성이 잘 다듬어져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어도 좋을 것 같네요. 이미 레고는 건축물 등 현실을 모방하고 재창조하는 작업을 많이 해왔으니 예술작품을 블록으로 재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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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 van Gogh: The Starry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