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프로 AI 송 콘테스트... 취소된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 대신 인공지능이 만든 노래로 음악의 미래를 엿보다

그래미 어워드 같은 미국 중심의 음악 이벤트에 친숙한 우리에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지만, 예전엔 KBS 등을 통해 방송되기도 했던 터라 기억하고 계신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유럽 방송연맹 회원국이 함께하는 유럽 최대의 음악 경연 대회라는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가 올해는 코로나19로 65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개최가 취소되는 수난을 겪었더군요.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순순히 코로나19에 지고 싶지는 않았는지 흥미로운 대회를 열었습니다.

 

인공지능과 함께 음악의 미래를 엿보고 싶었던 사람들, AI 송 콘테스트...

네덜란드 방송 브이프로(VPRO)가 기획한 AI 송 콘테스트(AI Song Contest)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름 그대로 인공지능이 만든 음악을 겨루는 대회를 연 건데요. 이 대회에는 호주, 스웨덴, 벨기에, 영국 등 13개 나라의 팀의 참여했는데 인터넷 중계와 시청자 투표 등을 취합해 우승곡을 뽑는 건 일반적인 음악 경연 대회와 다를 게 없지만, 평범한 뮤지션뿐 아니라 프로그래머와 인류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인공지능과 협업해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어 곡들을 완성시켰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물인 음악에 대한 호불호가 나뉠 수는 있겠지만, 시도 자체는 꽤 흥미롭네요. 음악의 미래를 엿보겠다는 취지에도 잘 맞아 보이고요.

 

 

 

 

우승은 뷰티풀 더 월드(Beatiful the World)라는 곡을 선보인 호주의 언캐니 밸리팀(Uncanny Valley)이 차지했던데 코알라 같은 호주 동물들의 오디오 샘플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만든 곡들이 어떤지 궁금하시면 직접 들어보세요.^^ 그 외에 동영상으로 공개된  AI 송 콘테스트 참가곡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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