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 ROG 리:디파인 2019] 마더십부터 제피러스까지 에이수스 알오지, 게이밍 하드웨어를 재정의하다...

어느새 30년의 역사를 갖게 된 에이수스(ASUS). PC 하드웨어로 시작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들은 늘 새로운 시도로 시장을 견인해 왔습니다.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만큼 여러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데 게이밍 PC가 생소했던 13년 전부터 시장에 새로운 자극을 줬던 게이밍 하드웨어 브랜드 알오지(ROG, Republic of Gamers)도 단단한 공력을 자랑하게 됐죠.

 

에이수스가 재정의하는 게이밍 노트북과 데스크탑, 그리고 미래 디자인...

얼마전 그런 알오지가 리:디파인 2019(RE:DEFINE 2019)라는 행사를 진행한다기에 다녀왔습니다. 재정의라는 이름에 걸맞게 올초 CES에서 파격적인 스타일의 모델로 첫선을 보인 마더십(Mothership)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으니까요. 제품 발표와 이후 이어진 가벼운 스탠딩 파티 형태까지. 게이밍 하드웨어가 가지는 힙한 이미지를 이어가고 싶었던 것 같지만, 요런 포맷에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아서...^^

 

 

 

 

 

아무튼 행사는 30주년을 맞이하는 에이수스의 소개로 시작해 엔비디아의 소개가 이어졌는데요. 뜬금없이 웬 엔비디아냐 하시겠지만, 올해 나온 신작들은 강력한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운 게이밍 노트북답게 지포스 GTX 1660 TI를 비롯해 지포스 RTX 2060부터 2080 같은 새로운 그래픽 칩셋을 사용한 데다 GTX 960M처럼 이제는 낡은 구형 그래픽 칩셋을 사용한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 이왕이면 새 게이밍 노트북을 구입하도록 유도해야 하는 절박함(?)이 에이수스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더라고요. 올해 발표된 알오지 모델은 대체로 인텔+엔비디아 조합이지만, 터프(TUF)쪽 모델은 AMD+엔비디아 조합도 있어서 어느 쪽이든 엔비디아가 강한 화력으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이어서 에이수스의 게이밍 하드웨어 전략과 새로운 모델에 소개, 좀 더 구체적인 신제품 소개 등이 이어졌는데요. 관련 내용은 백 마디 텍스트보다 요 동영상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짧게 정리하자면 알오지 등 에이수스의 게이밍 하드웨어가 국내 시장에서도 잘 팔리고 있고 그런 여새를 몰아 올해도 경쟁력 있는 모델. 특히 마더십처럼 노트북인 듯 올인원인듯한 유니크한 모델부터 제피러스, 스트릭스 스나이퍼 등 조금씩 스펙과 지향점, 특징이 다른 제품들을 카테고리별로 풀어내겠다는 야심을 그대로 드러낸 이야기들이 오갔다고 할까요?

 

 

 

 

 

다양한 제품을 하이엔드부터 메인스트림까지 풀 수 있는 것 역시 알오지의 역량. 가장 얇은 게이밍 노트북, 1.9kg으로 2kg의 벽을 무너트린 게이밍 노트북을 만들면서도 꼭 고려해야 하는 발열을 잡기 위해 리퀴드 메탈을 사용하거나 독창적으로 개발한 쿨링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더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AURA 싱크, 몰입감을 높여줄 슈퍼 내로우 베젤, 더 정확한 색을 발산하는 전문가를 위한 팬톤 인증 패널 등 인텔 프로세서나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 칩셋 같은 기본기 외에 타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것들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데 올해도 그런 부분은 달라지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이어서 에이수스가 게이밍 하드웨어를 위해 고민하고 있는 디자인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는데요. 어떻게 흐를지 모를 미래를 고민하는 디자이너와 2020년께 슬쩍 공개될지도 모를 미래 디자인에 대해서도 살짝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엔 본격적으로 제품을 살펴봤는데 역시 독특한 구조와 강력한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마더십을 비롯해 키스톤으로 비밀 공간을 가질 수 있게 한 스나이퍼 II까지 흥미로운 제품이 많더군요. 시간이 짧아서 많이 둘러보진 못했지만, 고만고만한 게이밍 노트북이 쏟아져 나오는 에이수스를 대표하는 게이밍 하드웨어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재정의하겠다는 그들의 이야기에 조금은 공감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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