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 100만 대 판매 기념~ 500대 한정 판매하는 블랙 LG 그램 리미티드 에디션, 매력적이지만 가격이...

어느새 100만 대 판매. 아직 해외 출시가 적어서 거의 국내에서만 유통되고 있는 걸 감안하면 LG 그램이 쌓은 기록은 눈부십니다. 최근엔 데스크탑보다 노트북이 잘 팔린다고는 하지만, 전반적인 PC 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가벼움으로 출발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라는 경쟁력을 앞세워 2014년 첫 모델 출시 후 4년여 만에 이정표를 세웠는데요.

100만 대 판매를 기념하며 LG전자가 준비한 새카만 그램~ LG 그램 리미티드 에디션...

100만 대 판매를 기념해 한정판 모델을 출시한다고 하더군요. 그간 그램의 시그니처 컬러처럼 받아들여진 화이트 컬러에 대비되는 블랙, 그것도 매트한 블랙을 내세운 LG 그램 리미티드 에디션(15Z980-VA70K). 한정판 답게 출시 대수는 고작 500대라고 하는데요. 적은 수량으로 희소성만 높인 게 아니라 조약돌 모양의 검은색 마우스와 고급 가죽 파우치 등 구성품에도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사양도 인텔의 코어 i7 프로세서와 16GB 램, 512GB SSD(NVMe 타입) 등 최상위 스펙을 기본으로 깔고 터치 디스플레이와 썬더볼트 3 단자 같이 기존 그램 라인업의 최상위에서 만나던 구성을 적용했는데, 여기에 구매 고객에게 512GB SSD를 추가로 제공해 원하면 최대 1TB로 SSD 저장 공간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답니다.

뭐 여기까지 보면 확 눈에 들어오긴 합니다. 전작에서 보기 힘들었던 블랙 바디로 스타일을 차별화하고 사양과 편의성도 최상위 모델에 준하는 수준으로 맞췄으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279만 원이라는 출고 가격은 비싼 느낌이네요. 최고인 것도 희소한 것도 알겠지만,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이었다면 좋았을 걸이란 생각이 자연스럽게 찾아드는 가격이니까요.

물론 최상위의 끝에 있을 한정판 모델을 선택하려는 이들에게는 그에 어울리는 가격이 설정되어 있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LG전자가 가전에서 전개하고 있는 시그니처 라인이 그랬던 것처럼요. LG전자가 이 지점에서 간과하지 말았으면 하는 건 시그니처가 단순히 가격만 비싼 게 아니라 여타의 가전과 차별화된 가치를 주려고 했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는 건데 애초에 최상위 노트북 라인이 새로 나오는 게 아니라 고작 500대 한정 판매이니 어쩔 수 없으려나요? 화이트 그램에 익숙한 여러분~ 요 블랙 그램은 어떠신가요?^^

[관련 링크: LG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