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전기 트럭, 볼보 FL 일렉트릭... 좀 더 조용하고 깨끗하게 도로 위를 누빌 그들의 첫 번째 전기 트럭...

시작은 승용차 시장이었지만, 전기 자동차가 승용차에서 멈출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실제로 전기차업체 테슬라 등이 전기 트럭 출시를 공헌했는데요.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 볼보(VOLVO)도 전기로만 달리는 그들의 첫 번째 전기 트럭 볼보 FL 일렉트릭(VOLVO FL Electric)을 공개했습니다.

볼보 FL 일렉트릭... 전기의 힘 만으로 도로를 누빌 볼보의 첫 번째 전기 트럭...

2019년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으로 100% 전기로만 달리는 만큼 소음도 적고, 낡은 트럭하면 떠오르는 시커먼 배기가스도 없이 좀 더 깨끗한 도심 환경을 만들어줄 것 같은데요. 볼보는 낮보다 밤에 이 전기 트럭을 운용하면 좋다고 얘기하더라고요. 당연한 얘기긴 하지만, 밤엔 도로가 한적하니 화물 운송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 대비 1/3 수준이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물론 상대적으로 저소음 차량일 테니 밤에 달리는 것도 문제는 없겠지만, 그런 부분은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해서 알아서 다닐 시점에 적용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낮보다 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나쁜 건 아니지만, 시차를 이겨내야 하는 야간 운행은 운전자에게 많은 부담을 안겨줄 테니까요. 애초에 이런 얘기 한 건 그들의 첫 번째 구매자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회사인 레노바(Renova)와 운송회사인 TGM이라서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참고로 볼보 FL 일렉트릭은 185kW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있고, 최대 출력은 130kW에 배터리 용량은 300kWh로 완충 시 최대 300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까지는 고속 충전인 DC 충전으로는 1~2시간, 야간에 충전할 때는 10시간(AC 충전)이 걸린다고 하네요.

이미 전기 버스 등을 만들어온 볼보가 보여줄 전기 트럭이 얼마나 매력적 일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얼마나 받은 지지를 받을지는 미지수지만,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친환경 경쟁이 이어지는 와중이니 의미 있는 성과를 내줬으면 좋겠네요. 이왕이면 더 왕성한 친환경차 경쟁을 통해 운송수단의 혁신까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관련 링크: Volvotruck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