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 블록체인부터 암호화폐까지 기본 개념부터 앞으로까지 일문일답으로 읽기...

정말 하룻밤에 읽힐까? '하룻밤에 읽는 블록체인'을 받아 들고 제일 먼저 한 생각은 그거였던 것 같습니다. 책이 작긴 하지만, 300페이지쯤 되는 책인데 하루 만에 아니 하룻밤에 읽힐까. 결과적으로 하룻밤만에 읽지는 못했지만... 아마 마음만 먹으신다면 하루 안에 후루룩 읽으실 수는 있을 거예요.^^ 저도 마음먹고 읽으니 훌쩍 읽히더라고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현재와 미래를 일문일답으로 명쾌하게 정리하다...

M&K PR을 이끄는 정민아 대표와 테크니컬 라이터인 마크 게이츠가 함께 집필한 이 책은 70문 70답이라는 구성으로 최근 핫한 키워드 중 하나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백하게 전하는 입문서인데요.

범죄자들이 악용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니 어느새 투기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부터 좀 더 투명하게 세상을 엮어줄 수 있는 미래 기술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공존하는 비트코인을 위시로 한 암호화폐와 그 암호화폐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어렵지 않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크게 챕터를 나누고 세부적으로 일문일답식으로 구성해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스템 등에 대한 개념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데요.

거래소 중심으로 투기 자금이 들어가 혼란스러운 지금의 상태를 짚어내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스템이 가야 할 길이 그것과 다르다는 점을 설파하면서 각각의 개념을 짚어내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최근엔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언론에서도 예전만큼 언급되지는 않고 있지만, 최근 몇 달 사이에 폭발적으로 늘었던 대중의 관심은 사실 투기 쪽에 쏠렸었는데 길게보면 블록체인이 가야 할 길은 그런 투기 자금이 빠져나간 후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터라.

블록체인 시스템과 암호화폐의 개념 정리 이후에 현재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블록체인 활용 사례 등을 짚어가는 것도 좋았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그저 채굴해서 번 코인을 거래소에서 돈으로 바꾸고 높은 시세 차익을 노린다가 아니라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꿀 가능성을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는 걸 언급하고 있으니까요. 신뢰할 수 없는 세상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세상으로의 전환을 꿈꾸며 태어났지만, 범죄 등에 활용되면서 아이러니를 만들었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바꿔놓을 우리의 미래. 그 미래의 청사진이 궁금하다면 일문일답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살피는 이 가벼운 입문서에 관심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관련 링크: Book.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