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우리 모두가 즐겼던 클래식 컴퓨터, 게임, 키보드 와플까지... 넥슨컴퓨터박물관에 가다...

회사 일 때문에 제주도에 5개월여간 파견을 갔던 시절.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넥슨컴퓨터박물관(NEXON COMPUTER MUSEUM)이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막상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얼마 전 알고 보면 참 친숙한 컴퓨터가 가득한 그곳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컴퓨터의 역사부터 게임의 역사까지 둘러볼 수 있는 곳, 제주도 넥슨컴퓨터박물관...

나이가 나이인지라 MSX 등도 맛봤고, 본격적으로는 XT 시절부터 활발하게 컴퓨터를 다루고 재믹스와 페미콤 등 클래식 비디오 게임부터 즐겨온 어엿한 컴퓨터 세대를 살아와서인지 오래됐다는 것들이 어찌나 친근하게 느껴지던지요. 요즘엔 저장 아이콘으로 알고 있다는 디스켓도 수십 장씩 들고 다녔던 컴퓨터 세대에겐 참 친숙한 곳이더라고요.

PC와 모바일 게임으로 지금도 시대를 풍미하고 있는 넥슨이 자신의 역사와 함께 변화해온 PC 시장을 돌아보고 단순히 추억으로 묻어두지 않기 위해 만들었을 이 박물관은 지금 세대는 모를 클래식 컴퓨터를 비롯해 컴퓨터가 걸어온 길, 그리고 넥슨의 전문 영역일 게임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고정된 전시물 외에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물, 특히 게임들이 많았는데요. 클래식 게임부터 최근의 VR 게임들까지 자녀와 함께 들리거나 친구들과 함께 찾아 추억을 돌이켜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더군요. 저도 그런 비슷한 느낌으로 내부를 둘러본 거였고요.

지하로 내려가면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얼굴마담 같은 키보드 와플과 마우스 빵 등의 먹거리가 판매 중인데 아마 이 녀석의 유혹을 떨쳐버리기 쉽지 않으실 겁니다. 일단 SNS에 올리기 딱 좋은 스타일이니까요.^^ 또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오락실(혹은 아케이드 게임장) 게임들이 갤러그 시절부터 철권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요즘은 흔히 접할 수 없는 게임이라서인지 더 흥미롭게 즐겼습니다.ㅎ 아마 이 곳을 찾는다면 이런 오락실 게임에 시간을 보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되실 겁니다. 무려 제주도에서 즐기는 클래식 게임, 그리고 PC의 추억을 되짚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곳이니까요.^^

[관련 링크: Nexoncomputermuse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