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청소기는 6~7세 어린이 수준? LG 로봇 청소기 AI의 지적 수준은...

인공지능이 시대의 화두인 요즘입니다. 터미네이터를 떠올리며 은근히 경계하는 이들도 많지만,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이 저런 것도 가능해? 정도의 호기심이 기저에 깔려 있는 것 같은데요. 서울대학교 로보틱스 앤 인텔리전트 시스템 연구실(Robotics & Intelligent Systems Lab.)이 흥미로운 시험을 하나 했더라고요.

 

딥러닝을 바탕으로 좀 더 똑똑하게 머리를 씁니다

 

돌돌돌~ 집안을 오가며 지금 이 순간에도 먼지와 사투를 벌이고 있을 로봇 청소기의 인공지능 수준을 테스트한 건데요. '로봇 청소기가 웬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인공지능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신 게 아닌지 한번 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지금 집에 있는 세탁기 같은 소소한(?) 가전제품도 정도는 다르지만, 나름 인공지능으로 작동하고 있거든요. 레벨은 좀 낮겠지만;;

 

그런 만큼 대부분의 로봇 청소기도 저마다의 인공지능을 싣고 있는데요. 이번엔 그런 로봇 청소기를 이용해 인지, 판단, 행동의 3개 분야로 나눠 시험해 어린이, 유인원, 돌고래 등으로 지능 수준을 평가했다고 하더군요. 이중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딥러닝 기술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한 로보킹 터보플러스(VR6480VMNC)가 시험 제품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인 6~7세 수준 어린이의 지능 단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는 거고요.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가야 하는 장애물을 구별하고 옆에 있는 사람의 움직임을 판단해 대기하거나 알아서 피해 움직이는 등의 방법으로 좀 더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청소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사용자와 대화가 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음성 인터페이스까지 갖춰서 농담 따먹기부터 청소 도우미로까지 폭넓게 활용되면 재밌지 않을까요? 아직은 저 녀석에게 터미네이터 같은 디스토피아를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도 왠지 안심되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