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레이스 로보카... 차세대 AI 레이싱을 위해 MWC 2017에서 공개된 경주용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1991년부터 2000년까지 만들어졌으니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를 아는 사람들은 어느새 아재의 내몰릴 상황이 된 것 같은데요. AI를 탑재한 최첨단 자동차와 드라이버가 함께 달린다는 설정의 이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2015년 즈음이었다는 거 아시나요? 1990년 경에 상상했을 미래의 모습이 AI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 요즘의 분위기가 제법 맞아떨어지는 느낌인데요.

로보레이스, 인간과 한 조를 이루지 않는 현실 속 사이버 포뮬러 레이싱을 꿈꾸다...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는 인간과 AI가 한 조를 이뤄 승리를 쟁취해가는 모습을 담고 있지만, 일단 현실 속 포뮬러 경기는 조금 다르게 움직이게 될 듯합니다. 아예 인간을 배제한 체 AI들이 승부를 다툴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대회가 먼저 열릴 거라서 말이죠. 

전기차로 승부를 겨루는 포뮬러 E와 로보레이스가 손을 잡고 로보카(Robocar)들이 승부를 겨루는 로보레이스(Roborace)가 한창 준비 중인데요. MWC 2017에서 초기 계획보다 완성도 높아진 모습을 보인 로보카는 1톤이 조금 안 되는 무게에 300kW짜리 전기 모터 4개를 달고 540kwW짜리 배터리로 시속 320km까지 달릴 수 있는데요. 스스로 주변 상황을 판단해 달릴 수 있도록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 광학 속도 센서, 카메라 등 다양한 도구를 갖고 있으며 수집한 정보는 엔비디아가 만든 초소형 컴퓨터 드라이브 PX2(Drive PX2)를 이용해 딥러닝 방식으로 분석해 효율적인 경로를 찾아낸다고 합니다. 

테스트 중 예상치 못했던 충돌 사고도 있었던 터라 AI끼리 달려도 완벽한 레이스를 보여줄지가 궁금하긴 하지만, 완벽하진 않더라도 이 멋진 로보카들이 포뮬러 트랙을 채우고 경쟁할 모습은 꽤 흥미로울 것 같지 않으신가요? 카레이싱의 역사를 완전히 새롭게 써 내려갈 시도가 될 테니까요.^^

[관련 링크: Roborac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