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엘리트(Elite) X3, 폰+데스크 독+모니터 조합으로 컴퓨팅까지 고려한 HP의 윈도우 10 스마트폰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이 그리 잘 먹혀들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은 스마트폰도 PC와 마찬가지로 윈도우 10을 사용하도록 하면서 편의성과 재미 외에도 생산성까지 챙기고자 태블릿과 PC 모드를 오가는 컨티넘(Continumm)과 유니버셜 윈도우 플랫폼(Universal Windows Platform, UWP) 등을 선보이며 생태계를 확장해가려 하고 있는데요.

 

폰 + 데스크 독 + 모니터 조합을 보여준 HP 엘리트 X3

HP가 홍콩에서 윈도우 10 모바일 기반으로 돌아가는 스마트폰을 선보였습니다. The next generation of computing이란 표어로 단순한 스마트폰이 아니라 컴퓨팅 환경 전반에 영향력을 펼치고 싶다는 야심 찬 꿈을 슬쩍 얹어서 말이죠. HP 엘리트(Elite) x3로 명명된 이번 모델은 디자인은 평범한 편이지만, 5.96인치 WQHD(1440 x 2560, 494PPI) AMOLED 터치 스크린, 2.15 + 1.6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20 MSM8996, 4GB 램, 64GB 저장 공간(마이크로SD 지원), 전후면 각 800만/1,600만 화소 카메라, 듀얼밴드 와이파이 802.11 a/b/g/n/ac, 블루투스 4.0 LE, NFC, USB 타입-C, 홍채 인신, 지문 인식, IP67급 방수/방진(MIL-STD 810G), 4,150mAh 일체형 배터리, 윈도우 10 모바일 등 꽤 준수한 스펙을 자랑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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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x3의 특징을 꼽으라면 그보다는 앞서 언급한 컨티넘, UWP, 코타나, 윈도우 헬로 등 윈도우 10 모바일이 제공할 PC나 태블릿 PC에서 경험했던 기능들을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고 그 사용성을 전용 데스크 독과 연결된 모니터 등으로 확장해 쓸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가격 정책도 조금은 독특한데요. 엘리트 x3 본체는 6,499 홍콩달러(99만 원 정도)인데 1,199 홍콩달러(18만 원 정도)에 파는 데스크독과 21.5인치 모니터를 포함한 모니터 번들의 가격이 폰 단품 가격인 6,499 홍콩달러(99만 원 정도)더라고요.@_@;; 여러 사정상 국내에서 이걸 구입해 쓰실 분은 그다지 많지 않겠지만, 윈도우폰의 결핍 때문에 저처럼 호기심을 가진 분은 적잖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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