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에게 카톡 수다를 허하라~ LG 와인 스마트의 디자인과 사양은

모르긴 해도 한국인들의 스마트폰 사용 이유 중 꽤 높은 순위에 꼽힐 카카오톡. 까톡까톡하는 알림음을 듣는 게 어색하지 않은 세상에 살게 되면서 문자 메시지보다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누는 분들이 더 많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스마트폰에 그것도 바타입의 폼팩터에 한정되어 있는 사용성 때문에 2G와 3G에서 익숙했던 3x4 키패드를 떠올리며 불편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아마 지금 집에서 함께 사시는 부모님이 그러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추억의 폼팩터 폴더에 안드로이드와 카카오톡을 더했다

 

LG전자가 이런 명확한 타깃을 가진 고객들에게 오랜만에 폴더폰을 선보였습니다. 무려 카카오톡이 기본 기능으로 탑재된 스마트 폴더폰, LG 와인 스마트(LG Wine Smart)를 내놓은 거죠.  생긴 건 영락없이 과거 붐이었던 폴더폰이지만 내부엔 안드로이드 4.4 킷캣과 카카오톡을 심어 새로운 사용성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LG-F480이라는 모델명을 가진 녀석은 3.5인치 HVGA(480 x 320) IPS 터치 스크린, 1.2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400, 1GB 램, 4GB 저장 공간(마이크로SD 슬롯 지원), 전후면 각 30만/800만 화소 카메라, DMB, FM라디오, 블루투스 4.0, 1,7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4 킷캣 등의 사양을 자랑하는데요.

 

 

누가 봐도 고사양은 아니지만 대신 이 녀석은 큼직한 아이콘과 글자 크기로 노안에 시달리는 중년부터 노년까지 폭넓은 사용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G가 아니라 LTE로 나왔다는 것도 나름 신선하네요.

 

이 녀석은 대놓고 효도폰을 표방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부모님이 잘 나가는 최신의 바타입 스마트폰보다 추억의 폴더폰을 편해하신다면 요런 선택지를 슬쩍 꺼내드는 건 어떨까요? 큼직한 아이콘과 단박에 켜지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자주 쓰는 앱을 1:1로 물리키에 매칭시켜 놓은 구조 덕분에 모르긴 해도 달콤한 와인폰의 유혹에 부모님이 빠져드실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던데...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