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안드로이드 탭북 출시... 윈도우를 넘어 안드로이드를 품은 덕분에 듀얼 OS도 가능할듯...

노트북에는 있지만 태블릿 PC에는 없는 것을 떠올려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키보드가 아닐까 싶은데요.

키보드가 없다는 이유로 태블릿 PC는 늘 생산성이 부족한 콘텐츠 소비용 디바이스로 정의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태블릿 본체와 별도로 이용할 수 있는 키보드 관련 주변기기들이 종종 등장했는데요.

LG전자가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네요.
MS 윈도우 기반으로 돌아가던 컨버터블 PC 탭북을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새롭게 출시했거든요.

탭했다 북했다~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자유롭게 오가며 그 가운데 어디쯤 서 있는 녀석에게 안드로이드라니...
덕분에 사용자는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즐길 때는 탭 형태로 편리하게 터치하다가 문서 작성이 필요할 때는 북 형태로 전환해 편리하게 타이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안드로이드를 품었지만 윈도우 사용도 가능할 반가운 새 탭북...

LG 안드로이드 탭북(11TA740-GA50K)의 사양은 11.6인치 풀HD(1920 x 1080) IPS 디스플레이와 4세대 코어 i5 프로세서 i5-4200U, 4GB 램, 128GB SSD,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등입니다. 무게는 고작 1.05kg 밖에 안되고요.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은게 흠이긴 하지만 기존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와는 이질적인 요소가 많지만 요즘엔 인텔 AP를 사용하는 태블릿 PC도 출시되고 있으니 낯설다고만 할 수는 없겠죠. 막 출시된 녀석의 가격은 110만원 정도고요.

하지만 안드로이드와 윈도우를 오가면서 쓸 수 있다면 더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은 남네요.

MS와 구글 모두 이런 듀얼 OS 지원을 바라지 않는터라 중소기업이 아니고선 듀얼 OS를 본격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듀얼 OS를 충분히 지원했을 수 있는 디바이스가 그렇지 못하다는 건 역시 아쉽네요. 사용자의 선택이 아니라 기업들 간의 관계 때문에 선택권이 제한받는다고 생각되니까요.^^;; 그렇다보니 이렇게 약간 변칙적인 형태로 출시된 것일테지만.

아무튼 이렇게 탭북에서도 안드로이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됐으니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사용성이 높으신 분들은 이 새로운 탭북에 관심을 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만큼 원한다면 이 녀석에서 윈도우를 돌리는 게 불가능하진 않을겁니다. LG전자 역시 그 부분을 심각하게 막아뒀을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러니 당신의 도전 정신에 불이 붙었다면 녀석으로 두 운영체제를 오가면서 유기적으로 사용하는 듀얼 OS까지는 아니더라도 듀얼 부팅에는 도전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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