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폼팁 리뷰] 귀는 편하게 소리는 분명하게... 아토믹 플로이드에 컴플라이 폼팁 T-200을 더하다...

출퇴근 시, 업무 시... 하루 중 꽤 많은 시간을 이어폰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보통은 중간 사이즈의 이어팁이면 제 귀와 잘 맞는 편이고 무언가 낯선(?) 설계의 결과물이 아니라면 귀가 불편하다고 느낀 적이 많지 않은 평범한 귀를 가지고 있지만 폼팁을 체험해볼 기회가 생겨서 덥썩 물어봤습니다. 세티즌의 컴플라이(COMPLY) 폼팁 체험단이요.

처음 써본 폼팁, 이어팁이 채우지 못하는 2%를 채워주는구나...

이어폰을 쓰면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이어팁만 사용하는 편이라서 사실 폼팁은 처음 써봤는데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는데 컴플라이가 포장에서부터 신경을 쓴 덕분에 금새 어떤 느낌일지 알 수 있었죠.

포장 한켠에 어떤 느낌인지 직접 폼을 만져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었거든요.

참고로 폼팁은 각 이어폰 제조사들의 규격에 맞춰 몇 가지 타입이 나뉘어 있습니다.
예컨대 제가 쓰고 있는 아토믹 플로이드(Atomic Floyd)의 파워잭스 + 리모트(PowerJax + Remote)의 경우엔 T-200 모델과 맞는데요. 자신의 이어폰이 어떤 타입과 맞는지 확인코자 한다면 컴플라이 사이트(http://complyfoam.com)에 가셔서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이 녀석이 제가 쓰고 있는 파워잭스 이어폰인데요. 풍성하면서도 솔직한 사운드가 제 귀를 사로 잡은 녀석이죠.

가격대로만 보면 아토믹 플로이드 모델 중에선 보급형이랄 수 있는 녀석이지만 그래도 뭐 제 맘에 드니~ㅎㅎ

말씀드린 것처럼 중간 사이즈 이어팁이 제 귀에 잘 맞는 편이라서 평소에도 귀가 불편하다거나 했던 건 아니지만 폼팁을 적용해 봐야겠죠. 참고로 폼팁 포장지 내부에 간단한 사용법이 적혀 있는데 딱히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그냥 기존의 이어팁을 빼낸 후 폼팁을 꽂고 조금 눌러준 다음 귓속에서 원래 크기로 돌아갈 때가지 약간만(대략 15~30초 정도) 기다리면 되니까 말이죠.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면 배게 등에 많이 들어있는 메모리폼 같은 요 파란 녀석이 바로 폼팁인데요.

메모리폼이 그렇듯 외부에서 힘을 가하면 일시적으로는 찌그러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귓속에서 '부드럽게' 자리를 잡는다는데요. 그런 소재적 특성 덕분에 귀가 이전보다 더 편해진 건 인정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소리도 조금 달라졌는데요.
소위 골든 이어가 아닌지라 소리가 좋아졌다거나 저음이 어떻고 고음이 어떻고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외부 소음을 차폐하는데는 확실히 귀에 잘 밀착하는 그 특성이 힘을 발휘한다는 건 말씀드릴 수 있죠. 덕분에 좀 더 이어폰이 들려주는 소리에 집중할 수 있어서인지 소리도 더 또렷하게 또 풍성하게 들린다는 것도 말씀드릴 수 있고요.

요거보다 더 찌그러져도...

조금 있으면 요렇게 빵빵해집니다.

그렇게 편안한 청음 환경을 제공하는 폼팁이지만 물론 아쉬운 점도 있긴 합니다.
한가지는 그 파란색의 강렬함이랄까요? 이어폰의 색깔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부분이긴 하지만 메탈릭한 금속 재질에 빨간색을 포인트 컬러로 하는 제 이어폰과는 그다지 잘 어울리지는 않더라고요. 직접 구입하시는 분이라면 최대한 자기 이어폰에 맞는 컬러를 구입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소재의 특성상 또 귀에 밀착하는 구조상 생각보다는 귀지가 묻어날 수 있다는 것도ㅎㅎ 참고하세요.

은근히 이어폰팁이 귀에 맞지 않아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그런 분들이라면 조금 더 투자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컴플라이 폼팁 같은 녀석들을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이 녀석들은 정형화된 모습이 아닌 유연함을 자랑하는 만큼 생각하시는 것보다 귀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거라서요. 아마 후회없는 선택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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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티즌 체험단에 참여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