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용 점자달력 50,000부를 무료 배포할 준비중이라는 한화그룹, 한화사회봉사단 이야기...

아직까지는 괜찮은 눈을 부모님께 물려받은 덕분에 양쪽 모두 1.0 이상의 시력을 유지하면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지만 주변엔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세상의 모습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인 이유에서든 시력을 잃고 어둠 가득할 그곳에서 세상과 마주하고 있는 건데요.

그들의 불편함을 개선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누구나 그런 혜택을 받는 건 아니죠.

획기적인 방법이 나와 잃어버린 시력을 찾아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요원한 일. 지금으로썬 조금이라도 덜 불편하도록 그들을 돕는 방법 밖에 없을텐데요.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을 덜어줄 점자달력 보급 캠페인...

한화그룹 역시 그렇게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야하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작은 봉사를 올해도 이어간다고 합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여기저기서 받게 되는 달력이지만 시각장애인에겐 어쩌면 벽으로 느껴졌을 달력을 배포하는 건데요. 물론 점자로 만들어져 시각장애인들이 읽기 편하도록 만들어진 점자 달력을 무료 배포하는 것이니 만족도도 높을 듯 하네요.

안그래도 지난 2000년 5,000부를 찍어 공급하기 시작한 게 시각장애인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 50,000부까지 더하면 어느새 465,000부나 배포한 거라고 하는데요. 시각장애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무료 배포인 것도 마음에 들지만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물론 50,000부는 전국의 시각장애인을 모두 커버할 정도는 아닐겁니다. 또 모든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읽을 수 있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하지만 그저 안타깝게만 바라보고 마는 게 아니라 기업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더라도 실천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참고로 이 달력들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받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주변에 시각장애인이 11월 20일까지 한화사회봉사단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점자달력을 주문해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모두에게 돌아가긴 부족할지 모르지만 선물로 점자달력을 받아드실 누군가는 좀 더 행복하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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