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면 2배로 넓어지는 독특한 듀얼 스크린폰, NEC 카시오 MEDIAS W N-05E...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분기별로 곧 출시할 휴대전화들을 한꺼번에 소개하는데요.
올해엔 LG전자의 첫번째 풀HD폰이 될 옵티머스 G 프로가 그렇게 일본을 통해 유출되면서 화제가 됐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녀석 못잖게 눈에 띈게 바로 NEC 카시오가 선보인 MEDIAS W N-05E였습니다. 그간 콘셉트 아트 정도로만 만났던 독특한 시도를 현실로 만들어줬기 때문이죠.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 PC로 변신...

NTT 도코모를 통해 출시될 LTE폰인 MEDIAS W N-05E는 무려 두얼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허나 단순히 화면이 두개라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힌지를 중심으로 후면 디스플레이를 회전시켜 전면에 두개의 디스플레이를 나란히 배치시킬 수 있는게 이 녀석을 더 유니크하게 만들어주는 부분이죠.

덕분에 4.3인치 qHD(540 x 960) 디스플레이 2개를 나란히 이어붙이면 대략 5.6인치 수준의 태블릿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각각 다르게 혹은 한 화면처럼 쓸 수 있다는 등 사용자씬이 기존의 제품들과는 확실히 다를거라는게 포인트죠.

물론 그렇게 자연스런 사용자 경험을 위해서는 앱단의 튜닝이 불가피하겠지만 비슷한 시도가 늘어난다면 그래서 개발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런 듀얼 화면용 앱들을 내놓는다면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더 재밌어 지지 않을까요?

독특한 스타일과 사용성에 비해 MEDIAS W의 사양은 살짝 아쉬운데요.
앞서 말씀드린 4.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와 함께 1.5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810만 화소 카메라, 1GB 메모리 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무게 역시 183g 정도로 다소 무겁고요. 그리고보면 요모조모 누구나 손을 뻗어 구입을 할만한 구성은 아니지만 일단 시선은 확 사로잡지 않나요?^^

[관련링크 : NTTdocom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