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선보인 3종의 신모델, 서열은 드로이드 레이저 맥스 HD > HD > M...

구글에 인수된 후에도 딱히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모토로라.
덕분에 그들이 가진 특허에만 구글이 관심을 보였다는 시선을 받기도 했죠. 제가 보기에도 뭔가 반전의 카드를 마련하지 못해 방황하는 듯 했던 그들이 최근 3종의 신모델을 쏟아냈는데요.

반전이 하나 있었죠.-_- 꽤 오랜만에 나왔음에도 확 눈길을 끄는 한방이 없다는 씁쓸한 반전.
암튼 요 녀석들 서열별로 늘어놔 볼까요~ 요즘도 스마트폰 서열 놀이가 인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꺼번에 3종이 발표됐으니 줄을 세워 봅시다.

무난하고 무난한 레이저 M...

시작은 가장 넓은 사용자층을 공략할 보급형(?) 모델 레이저 M(RAZR M).
후면을 케블라로 마무리하고 있는 점부터 스마트폰으로 넘어온 레이저 시리즈를 계승하고 있지만 다른 포인트가 아쉬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4.3인치 qHD(960 x 540)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 국내에서도 꽤 사랑받은 퀄컴의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1.5GHz 스냅드래곤 S4 MSM8960에 1GB 메모리,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사실 딱히 보급형이라고 딱지 붙이기 어려운 사양이긴 합니다만 최근에 등장한 걸 감안하명 시장에 풀릴 시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눈높이가 낮아진 사양이긴하죠. 하지만 잘 봐주려고 해도 맘에 차지는 않네요.^^;; 일단 비주얼부터가 그리 섹시하지 않아요~

특징없는 얼굴마담 레이저 HD...

레이저 M보다 사양 측면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 레이저 HD(RAZR HD).
모토로라가 선보이는 메인이랄 수 있는 녀석이죠. 하지만 주요 사양을 살펴보면 뭔가 아쉬움이 남는데요. 4.7인치(1280 x 720)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S4, 800만 화소 카메라와 2,500mAh 배터리까지 경쟁사의 하이엔드 모델에 비하면 한참이나 떨어지는 사양이죠.-_-;;

심지어 구글에 인수됐음에도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0.4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출시.
삼성전자가 IFA에서 발표한 신모델에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탑재하기로 한 것에 비하면 여전히 구글의 관심을 못받고 있는게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인데요.

얇게 떨어지는 특유의 디자인은 나쁘지 않지만 그것 하나에만 기대기엔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다는 게 모토로라의 최대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은 드로이드 레이저 맥스 HD...

마지막으로 함께 등장한 드로이드 레이저 맥스 HD(Droid RAZR Maxx HD)는 버라이즌 한정 모델로 전반적인 사양은 레이저 HD와 동일합니다. 4.7인치 디스플레이부터 1.5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등등...

다만 이 녀석이 다른건 배터리 용량을 상대적으로 커다란 3,300mAh로 늘렸다는 정도인데요.
덕분에 미국에서도 어김없이 광탈을 보여줄 LTE용 단말에는 긍정적인 포인트가 되어주겠죠. 하지만 그것만을 가지고 갤럭시 S3 같은 강력한 라이벌과 제대로 승부할 수 있을지는 살짝 의문이네요.


이렇게 가볍게 살펴본 모토로라의 신모델들.
흥행을 기대해봐도 좋을까요? 일단 액면으로만 평가하기엔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 꽤 오랜동안 준비 기간이 있었음에도 왜 모토로라가 이런 신통찮은 녀석들을 그것도 고만고만한 녀석들을 동시에 내놨을까라는 아쉬움이 더 커지는 모습인데 말이죠.-_-;;

아웅. 언제쯤 모토로라가 확 끌리는 녀석을 선보여 줄런지...

모토로라가 시장 판도에 변화를 줄 날을 전 아직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