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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5 업데이트, 모두 하고 있습니까...?! 나의 아이폰 4 업그레이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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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아이폰 사용자는 KT와 SKT를 합쳐서 300만명을 넘습니다.
전체 시장에서는 그래봐야 20% 수준이라고 할정도 안드로이드 연합군이 압도적인 우위를 거두고 있지만 판매량 이상의 끈끈함 같은게 아이폰 진영에는 흐르죠.
얼마전 발표된 아이폰 4S에 대해서는 당장 구입하기보다는 아이폰 5를 기다리겠다는 이들이 많은 것 같지만 iOS 5에 대해서는 무한 애정을 표현한 그들. iOS 5가 정식으로 배포된 13일(한국 시간 기준) 폭풍 업데이트에 돌입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뭐 저도 그랬고요.^^;;
운영체제 업글하기...
어제 오전 출근한 후 잠시 짬을 내어 새 운영체제 다운로드를 시작했는데요.
애플이 PC Free를 선언한 만큼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아이튠즈와의 연결. 744MB 용량의 iOS 5를 받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조금 서두른 탓인지, 운이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일사천리로 진행됐는데요.
-_- 아무 일 없이 업그레이드가 완료된줄 알았더니 아니더라고요.
기존에 설치한 앱이 다 날아갔더군요. 왜 날아갔냐고요? 뭐 백업을 신경쓰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원래 제 아이폰 4와 동기화했던건 회사 PC가 아니라 집에 있던 녀석인지라 증발(?) 한 것 같습니다.
뭐 벽돌폰이 됐다는 분들도 있는거 보면 이 정도면 양호한거야라고 만족하기엔 불편이 꽃이 피더군요. 앱 설치가 은근 까다롭거든요. 뭐가 까다롭냐고요? 애플님은 한꺼번에 여러개 앱을 설치하는 걸 감안하지 않으셨는지. 구매 목록에서 기존에 받았던 앱들을 다운로드할 수는 있는데 일괄 설치나 개별 앱을 체크해서 부분적으로나마 일괄설치하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오직 하나, 하나 직접 다운로드하게 했더라고요.
더욱이 하나 다운로드 버튼 누르면 바탕화면으로 빠져나가는 통에 다시 앱스토어의 구매목록을 펼치고 다운로드 버튼 클릭을 무한 반복하게 됐죠. 덕분에 기존에 설치했던 빼곡했던 앱이 정말 당장 쓸 30~40여개의 앱으로 추려지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죠. 귀찮음이 앱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고 할까요.-_-;;
달라진 점 살펴보기...
아무튼 그렇게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뭐가 달라졌는지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iOS 5는 퍼포먼스도 좋아졌다, 아이폰 3GS 사용자가 업그레이드를 하니 4S가 부럽지 않다는 등의 이야기가 미디어에 넘쳤으니까요. 하지만 체감 성능이 엄청 좋아졌느냐고 하면...;; 느끼기 힘들었다고 해야 할듯 하네요.
일단 트위터 의견을 보니 3GS에서는 확실히 나아졌다, 인터넷 서핑은 나아졌다, 미디어에서 너무 띄워서 그렇지 실제 퍼포먼스 개선폭은 그리 높지 않다 등 많은 의견을 주셨죠.^^;; 뭐 저도 아직까지 퍼포먼스 자체는 크게 향상된 것 같지 않다. 다만 중간중간 보이던 버벅거림은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애플의 야심작으로 부각된 아이메시지(iMessage)는 사실 실망에 가깝습니다.
애초에 애플 진영에 한정된 사용처도 그렇거니와 기존 메시지와 자연스럽게 녹았다는 점이 오히려 심심하달까요. 물론 일반 사용자에게는 이렇게 있는듯 없는듯 과거의 문자 경험을 이어가는게 좋은 접근 같긴 하지만 쓸데없이 멋진 변신을 기대했던 제겐 '아~ 이렇게 아이메시지는 파랗게 표시되는구나' 정도의 느낌이 다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보니 이통사 얼굴은 어느 정도 파랗게 질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_- 앞으로 아이폰 사용자끼리 주고받는 문자는 알아서 무료 서비스가 될테니...
안드로이드를 빼닮은 알림 센터의 변화는 절반만 반가웠는데요.
새로운 알림이나 날씨, 주가 등의 정보가 표시되는 건 나쁘지 않지만 안드로이드, 특히 국내 메이커가 만든 폰들이 보여주는 Wi-Fi, 블루투스 켜고 끄기 같은 기능들이 빠진게 많이 아쉬웠거든요. 미국폰들은 원래 그러니 애플이 간과한건지 모르겠지만 이거 은근히 편한데... 안그래도 아이폰은 Wi-Fi 하나 켤려고해도 설정까지 몇 단계를 파고 들어가야 하는 구조라서 이런게 절실했는데 주변에 아이폰 쓰시던 분들도 하나같이 그 부분에서 아쉬움을 표하더군요.
그 외에 뉴스 가판대는 아시다시피 국내 언론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아 반쪽 서비스이고 별도 앱으로 나눠진 음악과 비디오도 아직 기존과 큰 차이를 못 느끼겠고요. 결정적으로 제겐 아이클라우드(iCloud)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극단적으로 간단하게 구성된 웹페이지는 오히려 직관적이지 않은 느낌인데다 아이폰 말고는 클라우드의 구름 안으로 들어갈 애플 디바이스가 없어서 거의 무용한 수준입니다. 에혀~ 뭐 아이폰과 패드를 함께 쓰시거나 하시면 시너지를 마구 발휘할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엔 그렇지 못했다는 거니까 너무 이상하게 생각지는 마시고요.
아이폰 5를 기다리며...
흠. 사실 전 아이폰 5를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는 건 아닙니다.
아이폰 4를 쓰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겐 안드로이드폰쪽이 더 땡겨서요. 아이폰의 강력한 운영체제 최적화는 부러운게 사실이지만 강력한 하드웨어를 발판으로 성장이 뭔지 보여주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하드웨어에 더 끌리는 탓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폰 5는 기다려지는 녀석입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 자극을 던져주는 롤모델로서도 의미있는 녀석이거니와 단순히 스펙 경쟁이 아니라 사용자의 감성을 어떻게 배려하면 그들이 끌려오는지도 너무 잘 아는 밀당의 제왕으로서 그들의 진화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 되니까요. 또 iOS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는 아이폰 5 출시나 그 이후에나 가능할테니 또 다른 변화의 타이밍을 열 제품이기도 하고요.
기존에 설치했던 앱을 홀랑 날려먹기도 하고 다시 하나씩 설치하면서 애플님에게 툴툴거리기도 했지만 많은 이들의 공통된 이야기처럼 애플이, 아이폰이 없었다면 지금의 스마트폰 세상은 제대로 열리지 못했을거란 생각도 일부 가지고 있는터라 그들의 움직임은 앞으로도 주시할 생각입니다.
아이폰 4를 쓰는 동안에는 운영체제 나올때마다 업그레이드도 열심히 할거고요~^^
근데 생각보다 겉으로 드러나는 차이가 없으니 심심하긴 하네요. 200가지의 신기능을 너무 숨겨놓았나봐요. 애플님이...-_-
...굳이 따지면 iOS 5에 의외로 큰 기대를 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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