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고 있는 브라우저 경쟁... 인터넷 익스플로러 9 vs 파이어폭스 4...

또 하나의 운영체제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컴퓨터 사용자들의 손과 발이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브라우저.

특히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창하면서 브라우저의 변신은 더 빠르고 그리고 강렬하게 계속되고 있다. 지금 이시간에도...

나쁘지 않은 초반 흥행세... IE9...

넷스케이프를 침몰시키고 인터넷 세계를 장악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그러나 탑에 있었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파이어폭스, 크롬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등장했고 어느새 과거의 위세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까지 몰렸다.

그러던 중 등장한 인터넷 익스플로러 9(Internet Explorer 9).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악물고 내놓은 결과물 답게 이전에 약점으로 지적됐던 문제들을 많이 개선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IE9에 대한 평가를 살펴봐도 컴팩트해진 디자인과 GPU 가속 등으로 빨라진 속도 등으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초반 흥행도 나쁘지 않다.
IE9이 공개된 직후 24시간 동안에만 235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이는 초당 27회 이상 다운로드된 수준이라고 한다. 물론 기네스 기록에 올랐다는 파이어폭스 3의 800만 다운로드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무너져 내리던 IE 생태계에 다시 한번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아이템이니 향후 흥행을 지켜봐야 할듯.

개인적으로는 IE9의 보급 못잖게 빨리 사용자들이 IE6에서 안전한 새 브라우저로 업그레이드하길 바라고 있다.-_-;; 아직 IE6의 국내 사용률은 25%를 육박한다.

[관련링크 : Windowsteamblog.com]

호시탐탐 제왕을 노리는... Firefox 4...

문제는 이런 IE9의 초반 흥행세에 찬물을 끼얹을 녀석이 벌써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는데 있다. 바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침몰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파이어폭스의 신버전이 출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것.

3월 22일 출시 예정인 파이어폭스 4(Firefox 4).
잘 알려진 것처럼 오픈 소스 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파이어폭스 4는 중독성있는 플러그인과 빠른 속도 등으로 베타 시절부터 좋은 평가를 끌어내고 있는 녀석이다.

그간 IE를 저만치 밀쳐내고 크롬과 경쟁에 한창이었지만 이제는 IE9과도 제대로 승부를 겨뤄야 할 상황이 된 것 같은데라고 말하기엔 어쩌면 그건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의 생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한적인 플러그인 등 여전히 틀에 갇힌 느낌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와는 달리 파이어폭스는 유연함을 유지하면서도 개선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관련링크 : Groups.google.com]

브라우저 경쟁에서 당신의 선택은...

앞서 언급한 두 브라우저 외에도 빠른 속도를 무기로 지지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구글의 크롬이나 사파리 등 패권을 노리는 브라우저들이 넘치는 요즘.

쟁쟁한 녀석들도 많고 성능과 디자인 경쟁, 거기에 플러그인을 통한 확장성 경쟁에도 적극적이기만 최근의 브라우저 싸움을 보고 있으면 섣불리 승자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자기가 지지하는 브라우저들이 하나쯤은 있을터.

과연 IE9 vs Firefox 4 vs Chrome 10의 경쟁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주고 싶으신지?
참고로 내 경우엔 파이어폭스와 크롬의 개발자 버전을 메인으로 쓰고 있다. 혹시나 하는 위험성은 알고 있지만 이왕이면 최신을 경험하고 싶다는 병 아닌 병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