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그들만의 월드컵!!

국내 포털은 2002년 이상으로 뜨겁게 달아올라 있는 상태더군요. 사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예상을 뛰어넘었고 마케팅 효과도 엄청났으니 2006년 독일 월드컵 호재를 그냥 넘길리가 없었죠. 포털 메인과 월드컵 특별 섹션 등 온통 붉게 불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파들은 어떤 모습으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야후(Yahoo!)는 많이 알려진 것 처럼 FIFA의 공식 후원사이기에 독점적인 위치에서 월드컵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구글(Googl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다른 포털들과는 다른 그들만의 행보를 펼쳐보이고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구글의 경우
 

구글은 역시나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월드컵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특기인 로고 바꿔치기를 사용하여 웹사이트의 첫 느낌에서도 월드컵을 느끼게 해주고 있지요.

현재 Google의 메인 페이지에 노출되고 있는 로고입니다. 이외에 의미있는 월드컵 관련 서비스는 Google의 개인화 홈과 연결된 정보 서비스입니다.

현재 게임 상황을 보여주는 '실시간' 섹션과 각팀의 경기 일정을 보여주는 '경기' 섹션, 그리고 각 조별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순위' 섹션 등으로 구별하여 운영중입니다. 국내 포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비하면 단조롭지만 구글 만의 심플함이 엿보이네요. 재밌는 건 '더보기'를 클릭하면 야후가 운영중인 FIFA월드컵 공식 웹사이트로 이동한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할까요.
마이크로소프트는 Microsoft Football Scoreboard라는 위젯형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 결과와 경기 일정 등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월드컵 관련 뉴스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로 RSS Feed를 입력하여 티커로 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또한 투명도 조절 기능을 제공해서 업무중에 실행시켜두고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지요. 다만 월드컵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밤에 진행되기 때문에 아침 뉴스 정도만 확인해도 필요한 정보를 대부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고 할까요.

또 한가지 이 어플리케이션은 윈도우 XP 이상에만 설치가 가능한데 꼭 윈도우 정품인증을 받아야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정품인증을 피해 다운로드를 한다고 해도 설치시 다시 한번 인증을 확인하기 때문에 정품인증이 안되시는 분은 애써 다운받으실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당신의 경우

이미 뜨겁다고 외치는 국내 포털들과는 달리 조촐해보이기까지 한 두 업체의 행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게 이 업체들의 움직임은 월드컵을 통해 자신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가는 노련한 모습으로 보이더군요.

단순하지만 영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구글의 스타일에 맞게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면서도 개인화 홈에 쉽게 추가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나 가벼운 위젯형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면서 자신들이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임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스스로 뜨거워지려고 애쓰는 국내 포털들과는 다른 이들의 스타일이 은근히 부러워지네요. 자신만의 색을 갖는 다는 것은 개인에게나 회사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

[관련 링크: Google 개인화 홈, Microsoft 다운로드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