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느낌의 Gabbly.com 채팅 서비스... 그러나..

오마이 뉴스의 기사 때문에 대형 사이트를 중심으로 시끌시끌 한 상태입니다. 나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개블리(Gabbly)라는 채팅 서비스에 대한 기사였는데요.

실상을 알고나면 그리 특별할 게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 처음 눈으로 보기에는 신기한 서비스라고 혹~ 할 수 있다는 거지요.

Gabbly 채팅중인 네이버 접속자들

위의 네이버의 예를 보듯이 개블리는 딱 보기에는 네이버의 메인창 위에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심플한 채팅창을 띄우는 것처럼 보입니다. 기사를 읽은 많은 누리꾼들이 여기저기 대형 사이트를 순례하듯이 움직이고 계시구요. "여기도 되네~. 여기도 가볼까?"라며 부지런히 이동중입니다.

그렇다면 개블리 챗을 어떻게 이용하면 될까요? 이용법은 아주 간답합니다.

주소창에 http://gabbly.com와 채팅을 하고 싶은 사이트 주소만 붙여 입력하시면 됩니다. 네이버의 경우 http://gabbly.com/naver.com .. 그리고 제 블로그라면 http://gabbly.com/www.neoearly.net 이라고 주소창에 입력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바로 해당 페이지가 열리면서 그 페이지의 위에 Gabbly Chat 창이 뜨고 자동으로 채팅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제 블로그는..ㅡㅜ 아무도 없겠지만.. 네이버나 다음 등은 제법 시끌시끌 합니다. 80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해도 인원제한이 없는 것인지 채팅방엔 자동으로 들어가 지더군요.

대화창은 무척 심플합니다.

자동으로 열리는 대화창의 면면을 살펴보자면...

1. 맨위 오른편의 버튼들은 채팅창의 위치를 설정하는 기능입니다.
2. 그 아래 On: 뒤에는 자신이 접속하고자 하는 주소를 넣으시고 Go만 누르시면 됩니다. 블로그건 카페건 모두 OK..
3. 옆에 RSS 아이콘은 대화창에서 오고가는 대화내용을 담고 있는 RSS 주소입니다. 심플한 메신저면서 저장 기능도 제공하는군요.
4. 대화창 아래 Name: 은 채팅창에서 사용할 자신의 대화명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맘에 드는 걸 넣고 Change를 하시면 바뀌는 거죠.
5. 발자국은 채팅방에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을 표시할 건지 선택하는 기능이며 스피커 버튼은 대화가 오고갈때 나오는 효과음을 끄고 켜는 기능입니다.

어찌보면 너무나 단순해보이는 이 서비스. 그렇지만 주소만 입력하면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 채팅창이 뜨게 되어 있어서 처음엔 정말 놀라게 되지요. 하지만 실상은 이렇습니다.

이 채팅 서비스는 보기에는 입력한 주소의 사이트. 이를테면 네이버나 다음에서 열리는 채팅방 같지만 뒤에 보여지는 페이지는 frame을 이용해서 불러오는 것이고 실제는 Gabbly.com안에서 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것은 네이버일 망정 실제 채팅은 Gabbly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입력한 주소가 Gabbly.com내의 채팅방 이름이 되고 동일한 방이름(주소)로 접속한 이들은 자동으로 그 방안에 들어가서 대화를 하게 되는 겁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브라우저에는 방이름으로 입력한 사이트가 펼쳐지게 되구요.

실제 서비스는 이곳 Gabbly.com에서 이뤄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한번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채팅창을 계속 띄어놓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네이버 메인에서 채팅방을 만들면 네이버 뉴스를 읽는 등 네이버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닐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의 주소를 입력해서 해당 주소를 방제목으로 하는 방을 만들고 지인들과 채팅을 해도 될거구요.

이글을 작성하는 와중에도 네이버쪽에 Gabbly Chat창을 띄워놓고 있는데...-_- 엄청 시끄럽네요. Gabbly.com의 채팅서비스가 얼마나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회자될지 모르겠습니다. 한때의 급류처럼 흘러가 버릴지 꾸준히 사랑받는 새로운 느낌의 채팅 서비스로 남을지. 하지만 단시간안에 사람들에게 퍼져나갈 것 같긴 하네요.

백문의 불여일견.. 대형 사이트 방으로 한군데 들어가보시죠~ 아니면 제 블로그 주소라도..^^;;

[관련 링크: Gabb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