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 알람시계에 AI를 더하면? 아마존 알렉사 포토 프레임과 에코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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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속 사진은 자꾸 쌓이는데 다시 꺼내 보는 일은 생각보다 드뭅니다.(구글 포토에 다 넣어두기만;;) 아침에는 휴대폰 알람을 끄고도 한동안 이불속에서 시간을 보내기 쉽고요.(휴대폰 보다 먼저 떠지는 눈이란;;) 늘 곁에 있는 기기가 이런 일상의 작은 순간을 조금 다르게 만들어준다면 어떨까요? 아마존(amazon)이 선보인 알렉사 포토 프레임(Alexa Photo Frame)과 에코 타임(Echo Time)은 각각 디지털 액자와 알람시계에 음성 비서 알렉사를 더한 기기입니다. 하나는 기억을 거실로 꺼내고, 다른 하나는 침대 곁에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돕겠다는 구상인데요. 익숙한 생활용품에 AI가 점점 전진해오고 있습니다.

 

사진을 골라 보여주는 알렉사 포토 프레임


알렉사 포토 프레임은 10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춘 디지털 액자입니다. 아마존 포토에 저장한 사진을 연결하면 화면에 사진을 띄울 수 있고, 새 사진을 추가해 계속 업데이트할 수도 있는데요. 손가락으로 넘겨볼 수도 있지만, 이런 전통적인 방식과 함께 이번에 나온 모델은 알렉사에게 특정 사람이나 여행의 사진을 보여달라고 말해서 찾는 방식이 추가됐습니다.

 

아마존의 AI 디지털 액자, 알렉사 포토 프레임
알렉사에 음성으로 명령해 아마존 포토에 올려둔 사진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알렉사+가 인물이나 시간, 사진의 분위기 등을 고려해 사진을 고르고, 스크린샷 같은 이미지는 건너뛰고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서로 다른 시기에 찍힌 비슷한 순간을 나란히 보여주거나 사진에 음성 메모를 더하는 기능도 있더군요. 가족과 사진을 주고받는 액자로 쓴다면 평소 잊고 있던 순간을 다시 만나는 재미가 있을 듯합니다.

 

알렉사+가 가치 있는 사진을 찾아 표시해 준다고 합니다.
자작나무나 월넛 마감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다만 어떤 사진을 자동으로 보여줄지에 대해 기기의 판단 결과가 늘 반갑거나 유용하다고 느끼지는 않을 수도 있어 보입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보는 공간에 둘 계획이라면 공유 범위와 표시할 앨범을 먼저 잘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을 아마존 포토에 보관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점도 아마존 생태계 외에 사진을 보관하던 이들에겐 마이너스일 수 있어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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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는 순간을 살피는 에코 타임


에코 타임은 침대 옆을 위해 만든 3.2인치 화면의 스마트 알람시계입니다. 취향에 맞게 시계 화면을 고르고, 알람이 가까워지면 화면이 서서히 밝아지도록 설정할 수 있는데요. 카메라는 없고 마이크를 끄는 버튼도 갖춰 프라이버시 문제에 익숙한 이들에게도 접근하고 있더군요.

 

아마존의 스마트 알람시계, 에코 타임
에코 타임은 수면 감지와 스마트 알람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눈여겨볼 기능은 선택적으로 켜는 수면 감지와 스마트 알람입니다. 아마존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센서가 얕은 수면 상태를 감지해 설정한 알람 시간 주변의 10~60분 범위에서 깨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내 온도와 사람의 존재, 호흡 등의 단서로 기상 시점을 조정하겠다는 거죠.

 

침실에서 기분 좋에 아침을 열어줄 에코 타임
에코 타임에는 키즈 버전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다만 센서가 판단한 수면 상태가 언제나 정확하다거나 누구에게나 개운한 기상을 보장한다고 볼 수는 없을 거라는 점이 걸립니다. 프라이버시에 민감할 수 있는 침실에 두는 기기이고 수면 정보에 접근하는 기기인 만큼 수면 감지 설정과 데이터 처리 방식도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익숙한 물건에 AI를 더하는 비용


미국 가격은 에코 타임과 검은색 포토 프레임이 각각 199.99달러(27만 원 정도)부터입니다. 포토 프레임에 자작나무·월넛 마감을 선택하면 229달러(31만 원 정도)가 되고요. 프레임에는 알렉사+ 90일 이용이 포함되지만, 이후 일부 AI 기능에는 별도 이용 조건이 붙기에 구독 문제는 고려는 해야 합니다.  이미 아마존 프라임을 쓰고 있다면 알렉사+와 아마존 포토의 원본 사진 무제한 저장이 포함되지만요.

 


두 제품 모두 익숙하게 사용해오던 일상적인 물건의 역할 전체를 바꾸기보다 AI를 더해 사진을 다시 보고 잠에서 깨는 경험을 조금 더 개인화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아마존이 국내에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서 국내 출시 가능성은 낮지만, 액자와 알람이 더 똑똑해지는 만큼, 가격뿐 아니라 구독과 서비스 이용 조건까지 이런 제품이 내 생활 패턴에 맞을지부터 살펴보는 게 좋아 보이고요.^^;;


관련 링크: 아마존 알렉사 포토 프레임 공식 보도자료 (aboutamazon.com)
관련 링크: 아마존 에코 타임 공식 보도자료 (aboutamazon.com)
 

Amazon introduces Echo Time, a smarter way to start and end your day

The all-new Echo Time is a smart alarm clock with hundreds of customizable clock faces, smart alarms, and a beautiful adaptive display.

www.aboutamaz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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