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스페이스X를 준비하는 한화, 우주 컨퍼런스에서 만난 5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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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라고 하면 지구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미지의 공간이나 지금 당장이 아닌 언젠가 다가올 미래의 어디쯤을 먼저 떠올리곤 하는데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미 위성의 GPS 정보를 바탕으로 내비게이션으로 길을 찾고, 인공위성이 보내온 정보로 날씨를 확인하는 등 매일 우주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미 우리의 일상에 도착한 우주를 과학과 교육, 경제, 인문학이라는 서로 다른 시선으로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는 거 아시나요? 한국의 스페이스X를 꿈꾸는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우주항공청이 후원한 ‘우주의 조약돌 오픈 컨퍼런스 - SPACE, WITH US: 이미 도착한 우주’. 지난 2026년 8월 29일 서울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 3층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전은지 KAIST 교수, 정의훈 애널리스트, 조승연 작가, 천문학자 지웅배가 연사로 참여했고 저도 현장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우주 컨퍼런스라고 하면 조금 어렵고 전문적인 이야기만 이어질 것 같지만, 이날 프로그램은 우주를 잘 모르는 사람도 자신의 관심 분야를 따라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도록 구성됐더군요.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과학, 산업, 인문학까지, 우주를 바라보는 5개의 시선

 

우주의 조약돌 오픈 컨퍼런스 - SPACE, WITH US: 이미 도착한 우주
모더레이터 오승훈 아나운서가 행사를 이끌었습니다.


오승훈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고 우주 개발의 미래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였던 만큼 딱딱하지 않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채워졌습니다. 첫 문을 연 건 '우주는 우리를 왜 설레게 하는가'를 주제로 한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세션이었습니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인간의 호기심에서 출발해 우주가 오늘날 우리의 일상과 기술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대중의 언어로 풀어낸 시간이었는데요.

 

굳이 우주를 바라볼 필요가 없었을 듯한 인류가 밤하늘을 바라본 건 인간에게 우주가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고, 그런 정보(이를테면 시간과 계절의 변화)를 바탕으로 인류는 문명을 이어오고 길을 찾아왔다는 이야기. 인간을 구성하는 성분은 생각보다 먼 우주에서 왔다는 얘기까지 흥미롭게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별의 아이들이기에 우주에 더 끌리는 걸 거라는 이야기도 이어졌는데요. 그렇게 설렘으로 우주를 바라보는 우리에게 우주는 너무나 거대하고 또 우리의 삶에 관심조차 없는 거대한 흐름이라는 점과 함께 그럴수록 우리가 작은 존재임을 인식하고 겸손해져야 한다는 이야기. 가늠할 수 없는 우주를 바라보는 인류의 공통적인 정서로 마무리된 시간이었습니다.

 

첫 세션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우주는 우리를 왜 설레게 하는가'라는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왜 우주에 설렜는지 또 우주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죠.


이어 무대에 오른 전은지 KAIST 교수는 현장에서 우주공학자들을 육성하고 있는 교육자의 관점에서 '다음 세대의 우주는 교실에서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미래 우주 인재를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우주 인재라고 하면 수학과 과학 성적이 뛰어난 학생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그보다 먼저 필요한 건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스스로 그 답을 찾아가는 힘이라는 메시지가 중심이었죠.

 

한화와 지난 5년간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을 이끄는 담당자로서의 소회도 밝혀주셨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우주에 대한 과제를 설정하고, 그 답을 아이들 스스로 찾게 이끄는 교수이자 선배 연구자의 경험담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중학생은 너무 어리지만, 수학 개념을 가르쳐가면서 프로젝트를 이끌고 캠프에 함께 했다는 이야기까지. 그런 흐름 아래서 우주시대의 시작은 기술을 만드는 연구 시설 이 아닌 교실에서 출발한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는데요. 보통 수십 년의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실패 끝에 완성되는 우주 프로젝트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이야기와 10월 7일 발사를 앞둔 누리호 5차 발사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답이 없는 문제를 풀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걸 멈추지 않아야 닿을 수 있다는 우주공학자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우주의 조약돌 같은 우주 교육 마중물의 중요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전은지 KAIST 교수는 '다음 세대의 우주는 교실에서 시작됩니다'라는 주제로 세션을 이어갔습니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을 이끄는 이답게 교육의 중요성을 찬찬히 언급해 주시더군요.


특히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KAIST가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우주 교육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수료생과 오승훈, 궤도 등이 함께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첫 스페셜 세션 '세상에 없던 우주 교육, 우주의 조약돌'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동안 한화와 KAIST가 과학과 우주에 관심이 있는 2명의 중학생.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우주의 조약돌은 정해진 답을 외우는 수업이 아니라 인문학 강연과 과학·공학 탐구, 팀 프로젝트를 통해 중학생들이 자신만의 질문과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우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 시간을 함께한 2명의 학생들이 무대에 올랐고요.

 

자녀들이 싸우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게하는 어머니가 내린 벌(조기교육?)을 받으며 우주에 다가가게 됐다는 친구와 윤하의 오르트 구름을 들으며 우주에 대한 관심을 키워갔다는 친구. 생각지도 못한 저마다의 이유로 우주에 관심을 갖게 됐을 우주의 조약돌 친구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었는데요. 우주에 대한 넘치는 관심을 바탕으로 비슷한 목표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직접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쌓았을 특별한 경험. 종이접기 공학을 통해 작은 부피를 우주에서 크게 키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던 게 좋았다거나 스페이스 캠프 프로그램에서 멘토들과 함께 과제를 풀어내는 것이 좋았다는 이야기까지 대한민국의 우주를 향해 나아갈 친구들의 이야기는 기대감을 품게 만들어줬습니다. 언젠가는 그들이 한국판 스페이스X를 주도하겠죠?^^ 

 

우주의 조약돌 수료생과 함께한 스페셜 세션 '세상에 없던 우주 교육, 우주의 조약돌'
우주의 조약돌은 한국판 스페이스X를 준비 중인 한화그룹이 KAIST와 함께 진행하는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이죠.

 

우주 안보를 넘어 우주 경제로... 숫자로 만난 시장

 
인터미션을 갖고 시작된 2부에서는 우주를 산업과 경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정의훈 애널리스트가 '한국판 스페이스X, 숫자로 보면 보입니다'라는 주제로 우주가 국가 안보를 위한 기술을 넘어 거대한 산업이자 경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흐름을 짚는 세션이었는데요. 아직까지는 우주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게 많지만, 국내의 다른 어떤 기업보다 일찍이 우주를 바라보고 우주를 개척해 온 한화와 대한민국의 우주 개발 이야기가 흥미롭게 이어졌는데요.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 한국판 스페이스X를 위해 우주로 비상하는 한화그룹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과거가 아닌 현재, 그리고 미래의 우주개발은 로켓 발사 비용이 낮아지면서 더 많은 위성이 궤도에 오르고, 그런 위성이 위성통신과 지구관측, 우주 데이터센터처럼 새로운 인프라로 확장되어가고 있는데요. 그것들이 우리의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시장이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주산업의 가치는 단순히 로켓을 발사하는 순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위성이 보내온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로 확장되고 있고, 그다음의 미래까지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정의훈 애널리스트가 진행한 세션은 '한국판 스페이스X, 숫자로 보면 보입니다'였습니다.
발사비용이 낮아지고, 위성 대량생산과 활용으로 달라지는 우주 시대를 확인할 수 있었죠.

 

이 지점에서 한화가 그리고 있는 '한국판 스페이스X'의 방향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의 역량을 연결한 우주사업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허브'를 통해 발사체부터 위성통신, 지구관측과 데이터 분석, 우주탐사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했거나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또 어려운 길인 만큼 혼자만 달려가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우주 생태계를 위해 여러 국내 기업들과 힘을 모아 나아가고 있는데요. '국가대표 우주기업'을 목표로 기술뿐 아니라 미래 인재까지 함께 키우려는 노력은 이번 오픈 컨퍼런스에서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장 우주의 주약돌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 기업에게 돈이 되지는 않지만,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을 위해 필요한 인재 육성이라는 중요한 작업을 위해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한화. 당장 수익이 보이지 않더라도 우주에 대해 탐구하고 연구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낳을 거라는 기대는 컨퍼런스에 참여한 이들이 아니라도 공감하는 부분이겠죠.

 

민간주도 우주시대답게 스페이스X, 한화 등 여러 기업이 우주를 놓고 경쟁 중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화 등과 함께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었고요.

 

우리나라는 우주 개발에서 몇 등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정의훈 애널리스트의 발표는 등수를 나눌 잣대가 애매해서 직접 평가는 어렵다면서도 미국, 중국 등의 우주 선진국 그룹, 그 뒤를 따르는 국가 그룹과 우리나라 같은 신흥 그룹으로 나눠 돌아보게 하고 국가 주도 우주 개발이 민간 주도 개발로 변화해온 역사까지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우주 발사체를 운영하는 것이 아닌 우주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로 돈을 벌고 있는 스페이스X의 사례를 짚으며 뉴스페이스 시대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로켓 발사 비용의 급감과 위성의 대량 생산, 민간 주도의 상업화와 데이터/연결성의 수요가 커지며 팽창해 가는 우주 산업의 현황도 돌아볼 수 있게 했고요. 우주 산업은 통신, 안보, 데이터 인프라 등의 관점으로 발전해가고 있는데 아무리 민간이 주도하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처럼 상대적으로 우주 개발의 역사가 짧은 나라일수록 정부가 마중물 노릇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까지 더했는데요. 처음 안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는 2045년까지 우주항공 5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고, 무려 화성 착륙이라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더라고요. 과연 가능할까 싶은 목표이긴 하지만, 거기까지 다다르려면 한화 같은 기업들의 노력이 꼭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기술보다 먼저 우주에 도착했던 인간의 상상력

 

조승연 작가는 '우주를 꿈꾸는 사람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라는 주제로 세션을 이어갔습니다.
인류 문화와 역사 저변에 깔린 우주로의 꿈, 그들이 만든 역사를 소개해 주셨고요.


조승연 작가는 '우주를 꿈꾸는 사람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를 통해 조금 다른 방향에서 우주에 접근했습니다. 별자리에 신화를 새기고 소설과 영화 속에서 우주를 여행해 온 것처럼, 인류의 상상은 실제 기술보다 먼저 우주에 도착해 있었다는 이야기를 짚은 건데요. 누군가 불가능해 보이는 질문을 던지고 미래를 상상했기 때문에 로켓과 위성 같은 기술도 현실이 될 수 있었을 거란 얘기를 역사를 통해 소개했습니다.

 

인류가 머리를 들고 하늘, 우주를 바라본 건 선사시대로 이어지기에 사실 인류는 문학보다 천문학을 먼저 시작했고, 글자보다 별을 먼저 읽었다는 이야기는 서정적이기까지 했습니다. 하늘과 우주를 관찰하며 문화와 문명을 쌓아온 인류는 별을 읽어 길을 찾고, 별을 읽어 계절을 확인하고, 별을 읽어 우주에 도달하겠다는 꿈을 품게 됐다고 하는데요. 망망대해로 항해했던 과거의 선원들과 계절 변화를 읽어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밤하늘을 관찰해온 건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들이죠. 인간은 진흙을 밟고 있지만, 머리를 우주에 담그고 있는 존재라는 보들레르의 메시지를 전해준 것 역시 감성충만이었는데요. 그렇게 인류의 문명 이전부터 우주를 바라보고 살아온 인류가 우주로 향하는 건 어찌 보면 필연. 결국 별의 아이들은 언젠가 우주로 돌아갈 거라는 이야기가 저릿하게 다가왔는데요. 작가답게 감성을 건드리는 접근과 이야기의 힘이 좋았습니다.

 

두 번째 스페셜 세션은 '우주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컨퍼런스 현장에 함께한 이들 중 우주에 대한 꿈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죠.

 

다시 오승훈, 궤도 커플(?)이 진행한 두 번째 스페셜 세션 '우주를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우주의 조약돌 컨퍼런스에 참여한 이들이 남긴 메시지를 바탕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우주를 돌아보게 했는데요.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전한 미시 세계의 존재가 거시 세계를 바라본다는 인류와 우주의 관계 이야기에 자극을 받아 천문우주학을 시작해 로켓을 만들겠다는 당찬 꿈을 가지고 있는 10대 고등학생의 사연은 이미 지역 학생들과 고체 발사체를 연구하고 있다는 남다른 행보로 대한민국 우주인재를 돌아보게 했고, AI 연구를 통해 우주와 AI의 접목으로 방대한 우주 데이터로 지금은 풀지 못하는 난제를 풀어가겠다는 포부를 가진 AI를 연구하는 대학생. KAIST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한 후 벤처캐피털의 VC로 활동하며 우주산업 관련 벤처들에 투자를 하면서 우주로의 꿈을 다른 방식으로 키워가고 있다는 직장인까지. 자신만의 접근법으로 우주에 한 발씩 다가가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우주먼지 지웅배 교수는 '10년 후 우리는 어떤 우주 시대를 살고 있을까'를 주제로 마무리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우주에 대한 개발로 우주가 상상이 아닌 현실의 공간이 되어도 로망을 가져달라는 이야기를 전해주셨죠.

 
마지막으로 이강민의 잡지사를 통해 일방적인(!) 내적 친밀감을 갖고 있는 우주먼지 지웅배 천문학자가 '10년 후 우리는 어떤 우주 시대를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오픈 컨퍼런스의 마지막 세션을 이어갔는데요. 언제나 우주와 천체를 바라보고 있는 그가 전하는 우주 이야기는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과거의 인류가 생각했던 우주와 현재, 앞으로 10년 뒤 지금은 특별한 우주 기술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들어 우주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조차 의식하지 않게 될 시점의 이야기는 우주를 꿈꾸는 모두에게 묘하게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과거의 인류는 거위, 이슬, 대포로 달에 갈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을 영화나 문학작품에 담았지만, 지금의 우리는 다른 현실적인 방법으로 우주로 날아가고 있죠. 1977년 지구에서 출발해서 가장 멀리 나아간 보이저 1호가 머잖아 빛이 하루 가야 도달하는 거리인 1광일을 향하고 있다는 지금. 어느새 우리는 우주 개발을 과거로 생각하게도 됐지만, 1세대 우주탐사 이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지금은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라는 새로운 흐름으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주가 더 이상 미래와 가상의 공간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현실이 된 우주에 대한 로망을 버리지 말고, 모두가 우주에 대한 환상을 품고 살아줬으면 좋겠다는 천문학자의 이야기가 조금씩 와닿았는데요. 탐험가의 우주(Space)와 과학자의 우주(Universe), 그리고 철학자의 우주(Cosmos)를 향하는 인류가 10년 후에 어떤 미래를 살고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때가 되어도 우주에 대한 로망을 가득 품고 살아가야겠습니다.ㅎ

 

강연장 밖에서도 이어진 SPACE EXPERIENCE

 
이렇게 진지하지만, 때론 가볍게 나와 우주를 돌아보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강연장 밖에서도 오픈컨퍼런스의 메시지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전시 공간이 운영됐는데요. 컨퍼런스 참여 등록과 웰컴 키트 수령을 위한 체크인 스페이스(Check-In Space), 우주 비행선으로 향하는 듯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스페이스(Photo Space), 각각의 세션 노트를 한 장씩 모아 자신만의 세션 노트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었던 키노트 스페이스(Keynote Space), 한국의 스페이스X를 지향하는 한화의 우주 비전을 소개하는 한화 스페이스(Hanwha Space), 귀여운 쿠키와 음료를 제공해 잠시 쉬어갈 수 있게 해 준 스페이스 라운지(Space Lounge) 등 다양한 주제의 공간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행사장은 500여명의 참가자들로 가득 매워졌습니다.
이미 도착한 우주로 향하기 위해 체크인부터 꼼꼼히 진행하시더군요.

 

500여 명이 참여한 '우주의 조약돌 오픈 컨퍼런스 - SPACE, WITH US: 이미 도착한 우주'. 이번 컨퍼런스의 정신적인 뿌리가 된 우주의 조약돌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기도 했고, 우주를 향한 자녀들의 탐구심을 키워주고 싶을 부모님이 많으셨는지 가족 단위 참관객들이 특히 많았는데요. 현장에 도착하고 보니 행사에 대한 관심만큼 북적이는 참관객들의 마음이 읽히더군요. 귀여운 지구 모양 마카롱과 우주인 쿠키를 받아 들고 주변을 살펴보니 단순히 강연만 듣고 끝나는 진지한 행사가 아니라 우주를 소재로 사진을 찍고 기록하며 한화의 우주사업과 미래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흐름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 이런 현장 분위기와 관련 부스 등에서의 경험을 통해 그동안 관심을 가지던 우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열정에 다시 한번 불을 붙일 수 있는 시간이었겠죠.

 

많은 분들이 대한민국의 우주 발사체 모형과 사진을 찍으며 오늘을 기록했습니다.
각 세션 내용이 담긴 시트를 모아 자신 만의 키노트를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결국 우주의 미래를 개척하고 만드는 것도 사람

 
이번 '우주의 조약돌 오픈 컨퍼런스 - SPACE, WITH US: 이미 도착한 우주'는 우주가 더 이상 과학자나 우주인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현장의 모두에게 전해준 자리였는데요. 우주산업을 성장시키는 발사체와 위성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상상하고 연구하며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없다면 우주의 미래 역시 열리기 어려울 테니 교육 현장에서부터 우주에 대한 열정을 가친 학생들을 육성하고 그들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열어야 할 텐데요. 청소년의 작은 호기심을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만들고, 또 진로로 키워가는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발사체부터 위성과 데이터까지 연결하려는 한화 ‘스페이스 허브’의 방향을 함께 살펴보니 한화가 말하는 한국판 스페이스X의 출발점도 결국 사람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더군요.

 

컨퍼런스를 둘러보고 나니 우주를 향한 꿈을 더하고, 한국판 스페이스X를 향해 질주하는 한화를 응원하게 되더군요.^^
질문과 상상을 멈추지 않는 것,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이 되려면 꼭 필요한 것들이지 않을까요?^^

  
우주는 여전히 인간에게는 도전적인 공간이고 감히 그 크기를 가늠하기도 어려운 방대한 공간이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우주에 한발씩 다가가고 있는 인간은 우주를 활용하려는 마음으로 기술을 빚어왔고, 우주를 꿈꾸던 사람들이 이미 우리 앞에서 그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우리 곁에 도착해 있는 우주. 과연 앞으로 10년 뒤, 우리가 더 크게 열 우주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 우주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요?^^


 
디지털큐브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34
관련 링크: 한화 우주의 조약돌 오픈 컨퍼런스 공식 웹사이트 (spacewithus.co.kr)
 

Space, With Us

2026 우주의 조약돌 오픈 컨퍼런스​

spacewith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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