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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만국공묘(송경령능원)에서 만난 독립투사들, 모쪼록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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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이강민의 잡지사 애청자라면 잘 아시겠지만,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님의 스토리텔링은 풍성하고 변화무쌍합니다. 강에서 여러 지류가 파생되어 흐르듯 원래 하려던 얘기 외에도 수많은 곁가지들이 뻗어나가는데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진행된 패키지여행답게 버스 안팎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다음으로 이강민의 잡지사 x 썬킴 상하이 & 항저우 역사 스토리텔링 투어가 향한 만국공묘(萬國公墓)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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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투사들이 묻혔던 곳
현재는 만국공묘 대신 송경령능원(宋庆龄陵园)으로 불리는 그곳에 대해 설명하면서 송씨 세 자매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20세기 중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송씨 세 자매는 각각 송애령, 송경령, 송미령. 미국 유학으로 부를 쌓은 송가수의 딸들로 그들 모두 미국에 유학을 다녀온 후 각각의 길을 걸었습니다. 첫째인 송애령은 은행가인 공상희와 결혼해 돈과 결혼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둘째인 송경령은 손문과 결혼한 후 공산당 명예주석으로 중국, 즉 국가와 결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막내인 송미령은 장제스와 결혼해 국민당의 퍼스트레이디로 권력과 결혼했다는 평가를 받았고요.





만국공묘는 그 이름처럼 처음엔 외국인 묘지였지만, 송경령의 유해가 안장된 후 송경령능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이곳이 우리 민족에게 더 특별한 건 외국인 묘지답게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안장된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썬킴님에 따르면 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안태국, 김인전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이곳에 안장되어 계시다가 현재는 현충원으로 봉환되어 이장됐다고 하시더군요. 봉분 없이 이름을 새긴 표석만 줄을 서서 놓여 있던 외국인 묘역. 안타까운 건 표석에 있는 이름 만으로는 한국인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어서 한국으로 이장하지 못한 무덤이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죠.





11월 초임에도 따뜻하고 여전히 녹음이 남아있던 상하이. 그리고 덩샤오핑의 친필 표지석이 있는 송경령의 묘원. 저희는 그곳 한켠의 만국공묘에서 만난 표석 밑에 묻혀 계시던 독립운동가들을 떠올리며 잠시 묵념도 했는데요. 혹시 아직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신 독립운동가가 계시다면 언젠가 고국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는 기원을 더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함께 하다 보니 대한의 독립을 그 누구보다 바라고 각고의 노력을 다하신 분들이었으니 이제는 그렇게 바라던 독립된 조국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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