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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화돗 판교본점, 숙성된 제주 흑돼지를 구워주는 식당에서의 점심 회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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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근처에서 점심 회식을 할 때는 언젠가부터 고기를 구워주는 식당을 찾게 되는 듯합니다. 누군가에게 고기를 굽는 일이 주어지는 곳이 아닌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대화도 나누며 식사도 이어갈 수 있는 그런 곳. 그렇다 보니 판교 근처에는 고기를 구워주는 식당이 참 많은데요. 얼마 전 다녀온 흑화돗 판교본점도 그런 곳입니다. 흑화돗은 제주 흑돼지를 숙성해서 판매한다는 곳인데 제주 스타일을 살린 만큼 도톰한 고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죠.
숙성된 제주 흑돼지구이를 즐길 수 있는 흑화돗
먼저 예약을 하고 찾아간 흑화돗. 준비된 자리에 앉아 테이블 위에서 티오더로 메뉴를 주문해 봅니다. 당시에 직접 주문했던 게 아니라서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흑오겹(오겹살)과 흑목(목살)을 먼저 주문했던 듯합니다. 테이블로 직원분이 가져다준 고기를 눈으로만 보고 부위를 알아채거나 입안에서 구워진 고기를 먹고 부위를 구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돼지고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다 보니.
흑화돗 판교본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 131 판교테크원 1층
place.map.kakao.com





숯불이 놓이고 잘 숙성됐을 고기가 올라갑니다. 직원분이 먹기 좋은 상태가 될 때까지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동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만 나누면 되죠. 일 얘기보다는 사는 이야기, 평소 자주 이야기하지 않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누군가 춘천 마라톤에 나간다는 얘기로 이야기 꽃이 피고, 또 다른 누군가의 재택근무 경험담으로 이어집니다. 고기는 그렇게 우리의 신경 밖에서 숙련된 직원의 손에 잘 구워졌고요.
구워진 고기는 소금부터 와사비까지 페어링~





적당히 구워진 고기는 이내 온기를 좀 더 보존해 줄 쇠테이블에 옮겨집니다. 제주 흑돼지를 파는 곳인 만큼 멸치젓인 멜젓과 나오지만, 그 외에도 소금부터 와사비 등 함께 나눌 소스. 궁채부터 톳, 파절이 같이 식감도 살려주고 흑돼지구이의 킥이 되어주는 것들과 함께 맛봅니다. 보통 첫 한 점은 소금에 찍어 먹지만, 이후에는 취향대로 혹은 새로운 조합으로 즐기는 것. 코리안 바비큐가 가진 장점 아니겠습니까.





누군가는 된장찌개와 식사를 또 다른 누군가는 냉면을 먹고. 저는 고기구이를 즐길 때는 밥을 먹는 편이 아니라서 밥은 패스하고 대신 디저트를 맛보는 식으로 식사를 마무리했는데요. 과하지 않은 달콤함으로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1인분이 180g, 150g 정도라서 고기만으로 배부르게 먹기엔 예산이 많이 필요하다는 게 흠이지만. 흑화돗을 다시 찾는 게 언제일지는 기약이 없지만, 흑화돗에서의 점심 회식은 이렇게 또 블로그에 기록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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