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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화돗 판교본점, 숙성된 제주 흑돼지를 구워주는 식당에서의 점심 회식기

N* Life/Gourmet

by 라디오키즈 2026. 2.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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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근처에서 점심 회식을 할 때는 언젠가부터 고기를 구워주는 식당을 찾게 되는 듯합니다. 누군가에게 고기를 굽는 일이 주어지는 곳이 아닌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대화도 나누며 식사도 이어갈 수 있는 그런 곳. 그렇다 보니 판교 근처에는 고기를 구워주는 식당이 참 많은데요. 얼마 전 다녀온 흑화돗 판교본점도 그런 곳입니다. 흑화돗은 제주 흑돼지를 숙성해서 판매한다는 곳인데 제주 스타일을 살린 만큼 도톰한 고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죠.

 

숙성된 제주 흑돼지구이를 즐길 수 있는 흑화돗

 

먼저 예약을 하고 찾아간 흑화돗. 준비된 자리에 앉아 테이블 위에서 티오더로 메뉴를 주문해 봅니다. 당시에 직접 주문했던 게 아니라서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흑오겹(오겹살)과 흑목(목살)을 먼저 주문했던 듯합니다. 테이블로 직원분이 가져다준 고기를 눈으로만 보고 부위를 알아채거나 입안에서 구워진 고기를 먹고 부위를 구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돼지고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다 보니.

 

 

흑화돗 판교본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 131 판교테크원 1층

place.map.kakao.com

흑화돗 로고
캐치테이블로 줄서는 식당
내부도 제주 감성을 살린 돌담 인테리어
어둡게 내리누른 고급스러움을 어필하고 싶었을 내부
소금과 와사비부터 꽤 다양한 페어링 요소들이 준비됩니다

 

숯불이 놓이고 잘 숙성됐을 고기가 올라갑니다. 직원분이 먹기 좋은 상태가 될 때까지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동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만 나누면 되죠. 일 얘기보다는 사는 이야기, 평소 자주 이야기하지 않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누군가 춘천 마라톤에 나간다는 얘기로 이야기 꽃이 피고, 또 다른 누군가의 재택근무 경험담으로 이어집니다. 고기는 그렇게 우리의 신경 밖에서 숙련된 직원의 손에 잘 구워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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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진 고기는 소금부터 와사비까지 페어링~

 

불판은 높게 되어 있는데 직원들이 서서 굽기 편하게 만든 구성 같습니다.
멜젓과 함께 익어가는 고기들
흑화돗은 직원이 고기를 구워줍니다
구워진 고기는 먹기 편하게 보온되는 별도의 판 위로 옮겨줍니다
파절이와 함께 먹으면 좋죠

 

적당히 구워진 고기는 이내 온기를 좀 더 보존해 줄 쇠테이블에 옮겨집니다. 제주 흑돼지를 파는 곳인 만큼 멸치젓인 멜젓과 나오지만, 그 외에도 소금부터 와사비 등 함께 나눌 소스. 궁채부터 톳, 파절이 같이 식감도 살려주고 흑돼지구이의 킥이 되어주는 것들과 함께 맛봅니다. 보통 첫 한 점은 소금에 찍어 먹지만, 이후에는 취향대로 혹은 새로운 조합으로 즐기는 것. 코리안 바비큐가 가진 장점 아니겠습니까.

 

별도로 주문한 된장찌개입니다
초반은 이렇게 다소곳하게 시작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와사비 조합
파절이 조합 사랑합니다
후식까지 맛있게 마무리했습니다

 

누군가는 된장찌개와 식사를 또 다른 누군가는 냉면을 먹고. 저는 고기구이를 즐길 때는 밥을 먹는 편이 아니라서 밥은 패스하고 대신 디저트를 맛보는 식으로 식사를 마무리했는데요. 과하지 않은 달콤함으로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네요. 1인분이 180g, 150g 정도라서 고기만으로 배부르게 먹기엔 예산이 많이 필요하다는 게 흠이지만. 흑화돗을 다시 찾는 게 언제일지는 기약이 없지만, 흑화돗에서의 점심 회식은 이렇게 또 블로그에 기록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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