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닌파리나 x 비토리 터비오, AI와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한정판 하이퍼카

AI를 많이 활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AI와 함께 코딩을 하는 걸 바이브 코딩이라고 하죠. 비단 바이브 코딩이 아니라도 AI의 발전과 함께 AI가 업무를 도와주거나 아예 대신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AI가 자동차 디자인을 한다면 어떨까요? 물론 AI에게만 맡기기에는 아직 문제가 많을 테니 어느 정도 도움을 받는 정도가 합리적인 접근 같은데...

 

AI의 도움을 받아 디자인했다는 비토리 터비오

 

미국의 스타트업 비토리(Vittori)가 이탈리아의 피닌파리나(Pininfarina)와 함께 디자인한 모델인데요. 그 디자인 방식이 조금 달랐습니다. AI가 초기에 수백 개의 스케치를 만들면 피닌파리나의 디자이너들이 그걸 취사선택한 후 발전시켜 전통적인 자동차 디자인 감성을 더해 AI의 지원을 받아 완성한 건데요. 그들의 새로운 하이퍼카인 비토리 터비오(Vittori Turbio). 전반적인 디자인은 맥라렌 GT 등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적인 하이퍼카에 가까운데요. 외부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도 맥라렌 느낌이 살짝 납니다.

 

 

이탈테크니카(Italtecnica)가 개발한 6.8리터 V-12 엔진에 전기 모터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총 1,100마력의 출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2.5초를 자랑합니다. 생산은 내년에 이탈리아에서 진행될 거라고 하는데 전 세계에 딱 50대 한정 판매이고 가격이 250만 달러(34억 원 정도)나 돼서 역시 아무나 살 수 없는 모델이 될 듯합니다. 문득 AI의 입김이 터비오에 얼마나 녹아든 건지 궁금하긴 한데... 언젠가는 AI가 단독으로 디자인한 자동차들이 도로 위를 누비는 날도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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