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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원산지 표시 콘테스트 최우수 시장 고흥전통시장에 다녀왔습니다

N* Kidz/Etc.

by 라디오키즈 2025. 9.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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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면서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을 위한 먹거리를 준비하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안전하고 건강한 식재료는 명절에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맘때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듯합니다.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식재료를 고르고 또 고르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일거고요. 그래서 이번 현장점검이 더 궁금했습니다. 올해 수산물 위생안전국민소통단으로 활동하면서 참여한 9월의 현장점검은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의 필수 조건인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도와 관련해서 배우고 실제 체험해 본 시간이었는데요.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도도 배우고 시장도 둘러보고...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전남 고흥의 고흥전통시장이었습니다. 순천시에 모였다가 다시 고흥군으로 향하는 짧지 않은 여정이었는데 전국에 수많은 전통시장이 있음에도 굳이 고흥까지 간 이유? 물론 있습니다. 2016년 이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매년 선정한다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 우수 시장 콘테스트에서 고흥전통시장이 최우수 시장으로 선정됐거든요. 그래서 이번 현장점검은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자체를 배워보는 시간인 동시에 잘 적용하고 있는 지역 시장의 모습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꽤 흥미로운 시간이었죠.

 

 

늘 사먹는 수산물에 적혀있고 식당에 가도 적혀 있어서 눈에 익은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도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가공을 하는 경우엔 달라질 수 있지만, 수산물은 어느 나라에서 잡히느냐에 따라 고유한 원산지를 갖게 됩니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도는 그 이름 그대로 이 수산물이 어느 국가나 지역, 해역 등에서 생산•채취•포획됐는지를 명확히 해 소비자의 알 권리와 구매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공정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게 해 소비자뿐 아니라 생산자도 보호하는 제도인데요. 수산물의 경우 1994년부터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제도가 도입되어 그간 꾸준히 확대되어 왔더군요. 시장이나 마트 보다 현재는 훨씬 많은 음식점도 수산물 원산지 표시 대상이 되고 표시해야 하는 품목도 계속 늘어나 음식점은 20종의 수산물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된 상황. 국산과 원양산 225품목, 수입수산물과 가공품 24품목, 국내제조 수산물 가공품 73품목 등이 표시 대상인데 품목 숫자로 보면 수입에 관대한 거 아니냐고 오해를 하실 수도 있는데... 사실 수입수산물은 가자미류, 갈치류 등으로 품목을 정한 국산과 달리 활어, 신선 냉장 어류, 냉동 어류 등 훨씬 포괄적인 범위로 구분되어 있어서 실제로는 수입되는 거의 모든 수산물은 원산지 표시 대상이었습니다.

 

 

또 원산지 표시 방식도 정해져 있는데요. 국산이라면 '국산'으로만 표기하거나 시군구명을 표시하는 게 맞아서 굴(국산), 굴(통영시) 등으로 표현하는 건 맞지만, 굴(남해안), 굴(자연산) 등으로 표시하는 건 잘못된 거였더라고요. 원양산인 경우에도 명태(원양산)은 맞지만, 명태(태평양)는 잘못된 표현이고, 수입 수산물이라면 냉동고등어(노르웨이산)는 맞지만, 냉동고등어(수입산)이라고 표현하면 안 되는 거였고요.  수입 수산물가공품에는 국가명을 표시하는 게 맞는 방식이었습니다.  여러 재료가 함께 혼합된 경우라면 혼합된 비율이 높은 순서로 3개 지역을 표시하는 게 맞는데요. 원산지가 섞인 다슬기라면 다슬기(하동군 40%, 구례군 35%, 곡성군 25%)로 표기하거나 모두 국산이니 다슬기(국산)로 해도 되고, 국산과 외국산이 섞였다면 바지락살(국산 40%, 중국산 30%, 베트남산 30%)식으로 표기하고 품목이 다른 경우면 해물 모둠(조피볼락: 국내산, 바지락: 중국산) 등으로 표기해야 하더군요. 가공식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원료의 배합비율이 높은 3순위까지 표시해야 하는데 명란젓이라면 명란 72%(러시아산), 물엿, 천일염 8%(국산), D-소르비톨, 고춧가루(국산) 같은 형태가 되는 거죠.

 

 

이외에도 배합비율에 따라 또 김치류나 절임류의 표시 기준도 별도로 존재해서 생각보다 촘촘하고 또 그만큼 복잡하긴 하더라고요. 그런 원산지 정보를 표시해야 하는 기준도 포장 면적, 푯말이나 상품에 부착하는 스티커 등 형태에 따라 달랐고요. 마트처럼 포장 방식이 규격화된 곳이 아닌 경우가 많은 전통시장에서 아마 보셨을 텐데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도를 잘 따르는 곳은 꼼꼼하게 이런 부분을 챙기고 계시죠. 그만큼 우리 같은 소비자가 믿고 기꺼이 그곳에서 구입하게 되는 거고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음식점 등에서도 원산지 표시는 중요한데 메뉴판이나 게시판에 표기가 원칙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원산지 표시판을 별도로 만들어 표시해야 하도록 규정하고 있더군요. 이런 철저한 제도의 틀에서 벗어나는 경우 원산지 표시 조사를 진행해 위반 내용에 따라 처분을 받게 되는 거고요. 위반 처분에는 과태료와 형사처분이 뒤따름에도 그릇된 탐욕이 반복되는 경우를 만나면서 신뢰가 꺾일 때가 있는데 서로 믿고 사는 세상을 위해서라도 원산지 표시가 잘 된 것 위주로 구입하고 혹시 원산지 표시 위반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겠습니다. 신고 시 지급 기준에 따라 포상금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ㅎ

 

 

얼추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도에 대한 개괄을 정리해 봤으니 다시 고흥전통시장 얘길 해볼까요? 고흥전통시장이 지난 3년여간 도전했다는 우수시장 콘테스트는 잔통시장 및 도소매 시장 수산물 판매자의 자율적 원산지 표시 확산을 유도하고 시상과 홍보로 시장 상인회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열리는데 원산지 표시판의 비치여부, 원산지 표시판의 정확성, 원산지 표시판의 시인성, 수산물 판매점포의 참여도, 시장 차원에서 노력하는 정도, 수산물 관리 등 위생상태와 같은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해 최우수상 1곳, 우수상 2곳을 선정하는 데 고흥전통시장이 쉽지 않았을 도전에 성공한 거죠. 실제로 고흥전통시장 곳곳에서 원산지를 꼼꼼하게 밝혀둔 수산물, 농산물 등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시성식 중에 그간 고흥전통시간이 쌓아온 노력. 예컨대 원산지 표시제도를 더 깊이 알기 위한 장시간의 교육,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여수지원의 원포인트 코칭까지 받아가며 시행착오를 이겨내고 노력한 결과가 오늘의 영광으로 돌아온 걸 보니 새삼 감동스럽더라고요. 

 

 

이렇게 9월의 수산물 위생안전국민소통단은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실제로 그런 제도를 잘 지켜 소비자와 신뢰를 쌓고 있는 고흥전통시장을 둘러봤는데요. 멀리 사는 가족과 친지가 오랜만에 모이는 풍요로운 명절 추석. 추석 준비하실 땐 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잘하는 곳에서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구입하고 요리하셔서 맛있고 건강한 시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맛집을 찾을 때도 원산지 표시 잘하는 믿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거 잊지 마시고요. 비단 명절이 아니라도 건강한 삶을 위해선 건강한 먹거리가 필수이니 늘 수산물 원산지 표시 잘 확인하세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

www.nfq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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