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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옹기밥상, 옥돔부터 수육까지 메뉴 고민 없이 백반처럼 맛있게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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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그릇과 오지그릇의 통칭이지만, 요즘은 오지그릇을 칭하는데 많이 쓰인다는 단어 옹기. 예전에는 시골 할머니댁에서 만날 수 있었던 장독이라고 하면 옹기가 어떤 거구 나하고 감이 오시는 분이 계실 텐데요. 요즘은 만나는 게 쉽지 않은 그 옹기를 상호에 사용하고 있는 옹기밥상이라는 제주의 한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이름처럼 투박한 맛일까 하는 상상과 함께...
메뉴 고민없이 돌솥정식을 즐기세요, 제주 옹기밥상
카카오맵 평점 4.6에 빛나는 옹기밥상은 제주시 노형동에 있고 일반주택을 구조변경해서 식당을 운영 중인 곳인데요. 주변에 신비의 도로와 노형 미리내공원 등이 있는데 도심에서는 약간 거리가 있음에도 점심시간에는 길게 대기가 생길 정도로 로컬들에게 사랑받은 식당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저희 일행도 제법 기다렸다가 식사를 했어야 했지요.
옹기밥상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미리내길 171-4 1층
place.map.kakao.com






대신 메뉴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이곳은 옹기밥상(15,000원)이라는 돌솥정식 단일 메뉴 거든요. 그 외에는 옥돔이나 흑돼지수육, 오징어볶음 같은 메인 반찬의 추가나 돌솥밥 추가, 음료나 술 등의 추가 정도만 가능한 심플한 구조. 다르게 말하면 그런 단순함 속에도 지역 손님들을 줄 세울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죠. 그렇다는 소개를 듣고 온 거이긴 하지만, 더 기대가 되더라고요.






대기석에서 잠깐 모바일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저희 차례가 되어 안내받은 테이블에 앉습니다. 메뉴 선택이 필요 없으니 바로 테이블 위에 반찬이 깔리기 시작하더군요. 된장을 베이스로 한 미역국, 갈치속젓, 김치, 콩나물에 장아찌 같은 밑반찬과 쌈장, 깻잎 등의 쌈채소 듀오. 메인 반찬이랄 수 있는 기름에 튀겨낸 듯한 옥돔구이, 도마 없이(?) 나오는 흑돼지수육, 적당히 매콤한 오징어볶음. 그리고 뽀얗게 잘 지어진 돌솥밥까지 세팅 완료.






그리고 보니 나온 그릇 대부분이 옹기 느낌이군요. 이것은 디테일.ㅎ 흰쌀밥을 그릇에 퍼내고 물을 부어 눌은밥을 준비해 봅니다. 옥돔구이, 수육, 오징어볶음 등 메인 반찬들과 페어링 하면서 본격적인 식사를 이어가 보고요. 이것저것 맛을 보다 보니 빼어나게 맛이 있다고 까지는 아니지만, 두루두루 모나지 않게 기본 이상은 하더군요. 그런 포인트 덕분에 20팀 넘게 대기가 생기는 그런 곳이겠지만요. 메뉴 고민 없이 가족들과 제주를 찾으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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