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 프로 12/랩탑 13, AI와 함께 온 작고 가벼운 신형 서피스 듀오

혹시 서피스병이라는 단어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평범한(?) 일반인이라면 못 들어보셨을 단어이긴 하나 IT 커뮤니티에선 종종 회자되는 단어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는 서피스라는 기기를 탐하면서도 막상 구입해서 쓰다 보면 실망하고, 또 새로운 서피스를 들여야 낫는다고 불리는 병. 네. OOO에 뭐라도 넣으면 되는 병증이긴 합니다. 갤럭시병일 수도 있고 아이폰병일 수도 있는 특정 기기에 대한 교체 욕망을 의미하는 단어이지 싶은데요. 그렇게 서피스병에 걸릴 이들을 더 만들어내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두 가지 서피스를 새로 선보였습니다. 지향하는 바는 다르지만, 두 모델의 공통점은 이전 모델 대비 더 작아진 덩치에 사양도 조금은 낮아졌다는 것... 그리고 AI를 더했다는 것!

 

코파일럿 PC로 돌아온 서피스 프로 12/랩탑 13

 

먼저 살펴볼 모델은 태블릿 형태로 부착형 키보드인 서피스 키보드를 이용해 2-in-1으로 쓸 수 있는 서피스 프로 12(Surface Pro 12) 모델입니다. 90Hz를 지원하는 3:2 비율의 12인치(2196 x 1464) LCD 터치 스크린, 스냅드래곤 X 플러스(8코어) 플랫폼, 16GB 램, 256/512GB 저장 장치, 와이파이 7, 블루투스 5.4, 풀 HD 웹캠, 38Wh 배터리, 윈도우 11 홈 등의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모델보다 1인치 더 작아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만큼 전체적으로 더 작고 얇고 686g으로 가벼워줬습니다. 서피스 슬림 펜은 본체 뒷면에 부착할 수 있고요. 서피스 키보드나 슬림 펜 등은 별도로 구입해야 해서 아쉬지만, 799.99달러(111만 원 정도)부터 시작되는 가격은 무난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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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시된 일반 노트북 형태의 서피스 랩탑 13(Surface Laptop 13) 모델은 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3:2 화면비의 13인치(1920 x 1280) LCD 터치 스크린, 스냅드래곤 X 플러스(8코어) 플랫폼, 16GB 램, 256/512GB 저장 장치, 와이파이 7, 블루투스 5.4, 풀 HD 웹캠, 50Wh 배터리, 윈도우 11 홈 등의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이 모델도 기존 모델 대비 화면 크기가 작아졌고 스펙도 하향 됐지만, 1.22kg으로 작고 가벼워진 만큼 휴대성은 높아질 듯합니다. 가격은 899.99달러(125만 원 정도)부터 시작하더군요.

 

두 모델 모두 45TOPS의 퀄컴 헥사곤 NPU와 MS의 코파일럿+ PC를 바탕으로 한 AI PC를 지향하고 있는데요. 코어 수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사양과 퍼포먼스가 하향되긴 했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좀 더 작아지고 가벼워진 만큼 휴대성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더 끌리는 서피스가 될 수도 있어 보이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서피스 입지가 넓지 않아서 갑자기 수요가 많아질리는 없지만, 서피스병에 걸렸다 치유됐다 또 걸리는 걸 반복해 온 서피스 마니아라면 이번 모델들에도 관심이 가지 않으실까 싶네요. 또 뻔한 노트북들 사이에서 어딘지 차별화된 듯한 그 이미지에 매료되는 이들도 있을 테고요. 그렇다면 과연 이번엔 좀 많이 팔릴지 함께 지켜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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