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덜 주목받은 세계 각 지역의 분쟁 상황 by voronoiapp.com

여전히 끝을 알 수 없이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그 향배가 어떤 모습일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벌써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죠. 하마스와 이스라엘,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도 마찬가지였고요. 최근엔 태국과 캄보디아 간 무력 충돌도 있었고... 이렇게 세계 각지에서 충돌이 끊임없이 이어지다 보니 역시 인류에게 전쟁 없는 평화로운 시기는 없구나라는 생각이 새삼드는 요즘인데요.

 

덜 관심받고 있는 세계 각 지역의 분쟁 현황

그나마 이런 분쟁은 잘 알려져 있지만, 지구상에는 덜 알려진 분쟁 역시 적지 않습니다. 매스미디어에서 거론되지 않다 보니 대중의 관심은 현저히 적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voronoi가 영국의 매체 가디언(The Guardian)과 무력 충돌 위치 및 이벤트 데이터(ACLED/Armed Conflict Location and Event Data)의 2024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한 이 인포그래픽에는 덜 주목받고 있는 분쟁 현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The world at war: the flashpoints that the west ignores

Conflict Watchlist 2025 - ACLED

먼저 부르키나파소와 말리, 니제르, 베냉, 토고 등 서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은 지하디스트(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의 반란과 보복 폭력, 민간인의 총격전까지 일어나며 내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던데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아프리카 수단의 경우엔 군사 정부와 RSF 반군이 국가의 통제권을 놓고 전투를 벌이며 내전을 이어가고 있고, 르완다와 콩고민주공화국 사이엔 콩고민주공화국의 광물 자원을 노리고 르완다가 콩고 반군을 무장시켰다는 혐의로 대통령이 기소됐다고 하고요.

중동의 예멘에선 2015년부터 벌써 10년째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정부와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 사이에 내전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건 알고는 있었지만, 10년이나 이어지다 보니 관심이 좀 소홀해졌었네요.

아프가니스탄도 미군 철수 후 탈레반의 압재가 이어지면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자유를 박탈해 버렸고, 미얀마에서도 군사 정권이 국민들의 무장 저항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초토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고요. 최극빈국 중 하나인 아이티에서도 대통령 암살 이후 무장 갱단이 나라를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고요.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무력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분쟁 초기에는 관심을 갖다가도 먹고 살기 바빠서, 우리나라 문제도 만만찮아서 관심을 가지지 못한 지구촌 어딘가의 분쟁이 무섭게 와닿네요. 혹 우리나라에 비슷한 일이 생겨도 다른 나라의 관심 없이 지루하게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까 봐. 앞서 언급한 나라들에 항구적인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지만, 현실을 바라보고 있자니 저마다의 욕망으로 촉발된 분쟁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게 걱정스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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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p Explainer: Other Ongoing Conflicts in the World, Aside From Ukraine & Palest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