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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5 울트라, S24 울트라 보내고 새 폰 쓰면서 느낀 장단점

N* Tech/Device

by 라디오키즈 2025. 2.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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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사야할 이유는 없었을 겁니다. 아니 없었습니다.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는 여전히 멀쩡했고 원 UI 7 베타 테스트에 참여해 새로운 변화에도 발맞춰 나가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다 갤럭시 S25 울트라와 갤럭시 S24 울트라 사이의 변화도 크지 않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문제는 그럼에도 갤럭시 S25 울트라를 사용하고 싶다는 거였죠. 예전처럼 대외적으로 얼리어답터로 살지도 않고 있기에(사실 예전에도 마음만 얼리어답터에 가깝고 실제로는 슬로우답터 수준이었지만ㅎ) 1년 만에 새 폰으로 넘어가야 할까를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사전구매 시 저장공간이 2배인 모델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더블 스토리지 마케팅에 굴복해 결국 갤럭시 S25 울트라를 들이고 말았습니다. 고민 끝에 사전구매 마지막날 구입을 했는데 바로 다음날 배달이 오더라고요.-_-;;;

 

다른 듯 닮은 듯 새 울트라 성능은 맘에 들고, 카메라는...


아,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높아진 환율 등 상황이 좋지는 않았을 텐데 삼성전자가 더블 스토리지와 함께 판매 가격을 전작인 갤럭시 S24 울트라와 동일하게 유지했다는 것도 제 마음을 끈 포인트였습니다. 물론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퀄컴이 내놓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는 점인데요.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높은 발열이 있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전력 대비 성능이 높아지고 싱글, 멀티 코어 성능 자체가 높아져 아이폰과 드디어(?)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가 오갔던 프로세서입니다. 대중이야 이런 부분에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스펙에 꽂힌 분들에겐 꽤 흥미로운 포인트이기도 했죠. 실제로는 아직 크게 발열이 느껴지지도 않고 확실히 쾌적해서 넘어오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주머니는 가벼워졌네요. 기존 폰을 중고로 넘겨서 최대한 방어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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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울트라의 디자인은 달라진 듯 달라지지 않았다는 첫 인상을 주는데요. 전작이 플랫 한 디스플레이에 모서리의 각을 살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끝을 살짝 둥글게 처리해 조금 달라진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S25나 S25 플러스 등과 모서리의 곡률이 통일성 없이 다른 게 살짝 어색하긴 하지만, 라운딩 처리된 것 자체에는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후면 카메라에 이전보다 두꺼운 테두리를 더한 부분도 처음엔 살짝 낯설었지만, 사용에 불편을 주거나 너무 달라져서 별로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고요. 오히려 그 덕분에 책상 같은 곳에 올렸을 때 전작보다 좀 더 안정적으로 놓이는 느낌이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처음 새 디자인이 공개됐을 때만 해도 호불호, 특히 불호라는 분들이 적지 않았던 듯하지만, 저는 그때도 크게 어색하진 않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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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의 개선 만큼 바라던 게 카메라의 진화인데 이 부분은 좀 많이 아쉽긴 한데요. 갤럭시 S25 울트라의 후면에는 광각, 초광각, 망원 2개 등 조금씩 특징이 다른 네 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는데 이번에 달라진 건 초광각 카메라 하나뿐이거든요. 전작은 1,200만 화소에 F/2.2 조리개였던 게 이번에는 5,000만 화소에 F/1.9 조리개로 개선된 건데요. 초광각 활용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큼직한 디지털카메라 대신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을 담고 있는 상황이라 이나마라도... 아니 그럼에도 더 개선되지 않은 카메라는 아쉽습니다. 프로세서가 개선되며 후처리가 강화되어 사진이나 동영상 퀄리티가 조금은 나아졌겠지만, 그보다는 하드웨어 자체의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비용 문제였는지 삼성전자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이번 모델을 내놓은 거 같거든요. 중국 쪽 스마트폰을 보면 더 크게 느껴지는 차이.

 


이 외에 느껴지는 하드웨어적인 차이는 14g 정도 가벼워 졌다는 무게. 전작의 232g이 218g으로 달라진 건데 숫자로만 보면 작은 차이지만, 들어보면 의외로 크게 느껴집니다. 두 모델을 나란히 들었을 때 한정이지만요.;;; 꾸준히 사용하다 보면 그게 그거로 느껴지긴 S24 울트라를 들었을 때의 감각이 떠오를 때마다 조금 가벼워졌구나 하는 걸 체감하게 되네요. 마이너스 요인으로는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이 빠졌다는 건데 블루투스 연동이 가능했던 전작의 S펜은 카메라의 원격 서터 등으로 활용할 수 있었지만, 이젠 그렇게 할 수 없게 됐죠. 이 부분은 아마 S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셨던 분들은 더 크게 느끼는 아쉬운 포인트일 텐데 다행히 저는 예전에도 S펜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 아니었어서 생각보다 체감하는 아쉬움은 없습니다.

 


이렇게 변화가 있었지만, 크게 느껴질 변화가 많지 않았다는 게 갤럭시 S25 울트라의 아쉬움인 동시에 그럼에도 성능도 괜찮고 카메라도 괜찮아서(삼성 스마트폰 중에서) 옮겨온 후의 만족도가 낮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UI적으로도 가장 먼저 적용된 원 UI 7이 흥미로웠는데요. 원 UI 홈 대신 노바 런처를 쓰고 있어서 원 UI 7이 주는 변화를 온전히 다 느끼지는 못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빠릿빠릿해진 애니메이션 하나 만으로도 전작 대비 쾌적하다는 느낌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역시 스마트폰의 두뇌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진화의 핵심인 모양입니다. 겉에 입고 있는 옷의 변화는 적게 느껴지지만, 원 UI를 필두로 한 속옷의 변화가 커서인지 아직은 흥미롭게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 S25 울트라. 내년이 되면 크건 작건 또 다른 변화상과 함께 등장할 테고 절 유혹할 텐데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자신이 없네요.;; 노트북이나 카메라 같은 건 그런 유혹이 덜한데 아무래도 늘 옆에서 함께하는 녀석이라 그런지 스마트폰 만은 새로운 것으로 넘어가고 싶은 유혹이 커서 걱정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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