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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담아래, 제주도의 맛을 담은 여러 돌솥밥을 만날 수 있는 정갈한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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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나라 일본에서는 전통적인 메뉴를 파는 식당들이 가격경쟁력 문제로 연금을 받는 노인이 아니고서는 운영하는 게 쉽지 않아서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고, 우리나라도 손은 많이 가는데 수익은 적은 백반집들이 지금의 주인 세대를 넘기곤 사라질 거라는 씁쓸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렴한 가격에 많은 반찬을 기대하긴 점점 어려워지겠지만, 반찬은 줄어도 좀 더 정갈하게 현대적인 느낌으로 무장한 백반집이 꾸준히 생기고 있는 만큼 백반집 감성이 모두 사라지지는 않을 거라는 기대도 걸어봅니다.
따뜻하고 묵직한 돌솔에 담아내는 제주의 맛, 담아래
...네. 이번에 얘기해 보려는 제주의 담아래라는 식당이 앞서 언급한 현대적인 느낌의 백반집 같은 곳이라서 서론이 길었네요. 한라수목원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이 작은 식당은 카카오맵 평점 4.5에 점심시간이면 캐치테이블에 대기가 몇 팀 씩 생기는 소위 줄 서는 맛집이더군요. 혼밥도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느리게 담아낸 제주 한 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영업 중인 이곳은 돌솥밥을 기본으로 지슬곤드레밥(12,000원), 간장딱새우밥(16,000원), 한라버섯밥(13,000원), 꿀꿀김치밥(14,000원), 뿔소라톳밥(14,000원) 등이 메인이고 돔베고기와 가지튀김 등을 팝니다. 정식 메뉴도 있어서 앞서 언급한 돌솥밥에 6,000원을 추가하면 돔베고기와 가지튀김이 추가되는 구성이었습니다.
담아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수목원길 23 1층 101호 (연동 1318-3)
place.map.kakao.com






주문은 이미 가게 밖에서 대기하는 중에 해뒀고, 제법 오래 기다렸다가 자리에 앉아 있으니 슬슬 메뉴가 나오더군요. 돌솥밥 단품에도 샐러드와 전, 된장찌개, 기본찬이 나와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깔끔하고 정갈한 백반집 느낌이 납니다. 하나하나 찬도 맛보고 제가 주문한 간장딱새우밥을 공략해 봅니다. 돌솥밥인 만큼 먼저 밥을 퍼내고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눌은밥을 만들어둡니다. 덜어낸 밥에는 달걀노른자가 존재감을 뽐내는 양념장을 넣어 비비면 되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짤 수 있으니 조금씩 양을 늘려가세요. 참기름이 없는 게 살짝 아쉽지만, 딱새우살을 머리에서 분리(!)한 후 간장비빔밥에 얹어 야무지게 먹어봅니다. 짭조름한 게 맛있군요. 김에도 싸 먹어보고 냠냠. 처음엔 몇 숟갈 뜨다 보니 밥이 적은 건가 했는데... 눌은밥까지 먹고 나니 든든하더라고요. 밥 총량은 적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돌솥밥만 내주는 곳이고 또 주문한 직후 조리가 시작되기에 처음에 함께 주문하지 않으면 추가 주문이 쉽지 않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었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엔 양이 적나 했던 것도 눌은밥까지 먹고 나면 결국은 맛있고 든든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요. 제주다운 메뉴이면서도 대중적인 취향을 고려한 메뉴들이라서 맛집으로 줄을 세우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던 곳이네요. 한라수목원 근처에 들를 날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다녀오셔도 괜찮을 만한 집, 담아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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