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사로스 Z70, 로봇 팔 옴니그립으로 물건도 치운다는 로봇청소기

가전3신기로 꼽히며 신혼가전이 아니라도 기꺼이 집안에 들이는 경우가 많아진 가전제품 중 하나가 집안을 나 대신 청소해 주는 로봇청소기입니다. 진공 청소만 해주던 모델, 물걸레 청소만 해주던 모델 시절을 지나 지금은 진공에 물걸레 청소는 물론이고 걸레를 세척해주기도 하는 등 점점 올인원이자 만능 청소기로 고가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CES 2025에서 흥미로운 로봇 청소기가 하나 공개됐더군요.

 

이제는 로봇 팔까지 단 로봇 청소기의 시대가 온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중국의 로보락(Roborock)이 선보인 사로스 Z70(Saros Z70)이라는 로봇청소기가 그 주인공인데, 이 로봇 청소기가 남다른 건 내부에 접이식 로봇 팔을 달고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로봇 청소기가 발(?)로 청소하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손과 팔로 주변의 물건을 치워가며 청소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건데요. 평소엔 내부에 넣었다가 필요할 때 펼치는 옴니그립(OmniGrip)이라는 이름의 이 5축 로봇 팔은 300g 내의 물건을 집어다 지정된 구역에 정리할 수 있는 신기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벗어놓은 양말이나 장난감 같은 걸 알아서 치우게 할 수 있다는 건데 머신러닝으로 기본적으로 108개의 사물을 감지하고 분류할 수 있고 사용자가 지정한 50개 물건을 추가할 수도 있다니 제대로만 작동한다면 기존의 로봇청소기들보다 더 사용자를 게으르게 만들 수 있어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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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초기 상태인지 CES 2025에서 진행했다는 비공개 데모를 진행하면서 실수를 한 적도 있다고는 하던데... 그럼에도 미래의 발전 가능성에 꽤 흥미가 생기네요. 물론 이런 기능은 기존보다 상대적으로 빈번한 고장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지만, 로봇팔과 센서, 카메라와 LED 조명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들 수 있을지 판단하고 들 수 있다면 물건을 들어 올려 지정된 위치에 옮겨놓고 다시 청소하는 모습은 로봇청소기 주인으로 하여금 알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게 할 거 같기도 하고요.ㅎ 올해 판매를 시작할 거라고 하는 사로즈 Z70이 실제 판매 전에 로봇팔 관련 기술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쓸만한 로봇청소기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꽤 흥미로운 옵션 하나가 등장한 느낌이네요. 물론 어느 정도 검증되기 전에는 쉽게 지갑을 열지는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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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os Z70 - Grasp the Future with Intellig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