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공무원의 축제? 2024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문
콘텐츠의 중심이 텍스트와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넘어가면서 저 같은 블로거는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여기저기 꽤 많은 곳에 불려 다니기도 했는데 현재는 그런 게 거의 없어졌거든요.ㅎ 뭐 그렇다면 관심이 있는 행사는 제가 찾아가 봐야죠. 얼마 전 다녀온 2024년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 얘긴데요.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진행된 이 행사, 아무 생각 없이(?) 현장평가단으로 지원해서 다녀왔었습니다.
어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균형과 공정의 아이디어 경연장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 이름만 들으면 어딘지 선입견이 몰려옵니다. 네. 어쩌면 제가 남성이라서 선입견이 작용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행사장에 가기 전 아니 행사장 앞에 붙어 있는 우수사례 소개만 보곤 그런 선입견이 담긴 행사인 줄 알았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선입견이란... 네. 남녀성평등을 위해 여성 쪽에 더 많은 베네핏을 제공하는 방향이지 않을까 했던 거죠.





그래서 진짜 행사에서는 어땠냐? 네. 제 섣부른 선입견이 와장창 깨졌죠.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여한 10가지 사업 아이디어들은 여성에 편향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남녀의 균형을 물론 아이부터 노인까지 성별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경기도민들이 경험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각지의 공무원들이 한정된 예산으로 짜낸 아이디어의 훈훈한 경쟁장이더라고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을 위한 노력에 대한 이야기들.





실제로 경기도 각 시군을 대표해 출전한 공무원들은 함께 일하는 수많은 동료들의 열렬한 응원(플래카드와 응원봉, 함성에 응원송까지~)을 등에 업고 발표를 이어가서인지 축제의 장이란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매일 수많은 민원에 시달리며 딱딱한 분위기로 일하고 있을 듯한 공무원 사회에 가진 막연한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 아마 이것 역시 제 선입견이었지만, 그것 역시 시원하고 기분 좋게 깨졌습니다.





성별고정관념을 대표하는 이미지와 픽토그램의 변경(의왕시)부터 농기계임대사업소운영(파주시), 범죄예방 도시환경 디자인 사업(경기도), 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활성화(오산시), 저소득층 자살예방지원 사업(구리시), 출자/출연기관 경영 실적 평가(용인시), 지방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고양시), 취약계층 아동통합서비스 지원사업(수원시),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점검(안양시)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경쟁을 펼쳤는데요. 현장에서 듣다 보니 저마다 다른 주제와 방향이지만, 적은 예산이란 한계에도 도민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아이디어로 좀 더 눈길을 끄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저도 현장평가단으로 아이디어별로 점수를 남기며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바꿀 아이디어들을 평가했죠. 저처럼 현장에서 참여하신 분들과 온라인에서 참여하신 분들까지 적잖은 분들의 평가 점수와 전문가 평가 점수로 순위가 정해졌는데 평가는 발표 직후 바로 진행돼서, 평가받는 당사자들을 압박하는 느낌이었지만, 참여한 모두에게 상이 지급됐기에 역시 즐거운 시간이 아니었나 싶었네요. 우연히 참여한 거지만, 앞으로도 제가 사는 경기도나 대한민국의 이런 소소한 이벤트에 관심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만큼 더 나아질 세상을 꿈꾸면서 말이죠.^^
발표가 끝나고 경기도 홍보대사 아웃사이더의 축하공연도 있었는데 그때 촬영한 건 여기에 슬쩍 올려봅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