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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로드하우스 판교점, 의외로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는 미국식 디너

N* Life/Gourmet

by 라디오키즈 2025. 2.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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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서 근무하다 보니 회사에서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꽤 가깝지만, 생각해 보면 자주 가보진 않았네요. 제가 백화점과 그리 친하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겠지만, 식사도 주로 회사 내 혹은 근처에서 해결하기 때문인데요. 모처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았습니다. 회식을 판교 현백에 있는 텍사스 로드하우스에서 하기로 했거든요. 현대백화점그룹이 국내에 들여온 탓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에 종종 있다고 하던데 아직 매장수 자체는 적어서 고작 6개더군요. 좀 더 찾아보니 브랜드명에는 남부인 텍사스주가 강조됐지만, 브랜드가 시작된 곳은 동부인 켄터키주고 또 추구하는 스타일은 서부 스타일이라던데… 흠.

 

부담없이 맛있었던 미국식 디너


아무튼 예전에도 회식을 시도해본 적은 있는데 예약 문제로 드디어 가본 곳. 뭐 그렇다고 엄청나게 기대하고 찾은 건 아닌데 가성비는 예상대로 아쉬웠지만, 대체로 음식은 기대보다 괜찮더라고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텍사스 로드하우스 현대백화점판교점 얘길 시작해 볼까요? 식품관 등이 있는 현백 지하 1층에 있는 매장은 NBA를 계속 틀어놓는 건 물론 곳곳에 미국풍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들어온 브랜드라는 걸 최대한 어필하고 싶었던 거겠죠. 백화점 내부에 입점하고 있는 곳이라 7시면 라스트 오더, 8시면 매장을 닫는다는 게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회식을 선호하는 이들에겐 불호 요소겠지만, 저희는 맛있는 저녁에 집중한 시간이었기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텍사스로드하우스 현대백화점판교점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0 지하1층 (백현동 541)

place.map.kakao.com

판교현백 지하1층에 있는 텍사스 로드하우스
미국 분위기 내려고 노력한 인테리어
바의 디테일, NBA 경기 영상까지 딱
스테이크는 눈으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미국 분위기 물씬 풍기는 메뉴 구성

 

기본 제공되는 땅콩과 식전빵


메뉴판을 보고 한참을 고민하며 이것저것 주문하는 것을 지켜봅니다. 네. 회식 장소에서 이것저것 메뉴를 주도적으로 주문하는 편은 아닙니다.ㅎ 그나마 닭요리를 어필해서 하나 추가로 선택된 정도. 아무튼 저희 4명이 주문한 게 요 정도네요. 포트 워스 립아이(453g/58,900원), 어워드 위닝 립(10pcs/44,900원), 엔둘리 쉬림프 파스타(22,900원), 치킨 크리터 샐러드(18,900원), 브릭BBQ치킨(20,900원). 이성을 잃고(?) 이것저것 주문하려고 하는 걸 보고 직원분이 선을 넘지 않게(너무 과하게 않도록) 잘 제어해 주시더라고요. 뭔가 과소비를 막아주는 좋은 분 같았습니다.ㅎ 사실 여기에 메인에 딸려오는 사이드까지 골라야 했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으니 패스하는 걸로.

 

테이블 느낌도 어딘지 미국식ㅎ
땅콩과 식전빵이 나옵니다.
땅콩 까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면...
앞 접시와 나이프, 포크 세팅
이것저것 시키다보니 테이블 위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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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다이닝 메뉴 총출동

 

텍사스 로드하우스는 식전빵과 함께 땅콩을 기본 제공하는데요. 레스토랑에서 식전빵은 익숙하지만, 땅콩은 낯설지만, 파이브 가이즈 등 땅콩을 주는 곳이 미국에선 종종 있나 봅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겉껍질 있는 땅콩을 까먹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는 건 좋더라고요. 참고로 여기서 나오는 땅콩은 소금 등을 가미하지 않은 고소한 땅콩 그대로의 맛입니다. 식전빵인 디너롤에는 스프레드 버터가 함께 나오는데 버터에 꿀과 시나몬을 더해 달콤함이 느껴져, 땅콩샌드 빵에 들어가는 땅콩잼 비슷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나저나 식전빵이 겉은 짭조름하고 내부는 달달한 게 참 맛있더라고요. 5분마다 구워낸다던데... 리필돈 가능하니 맛있으시다면 추가로 주문해서 드셔 보세요.

 

기름진 소스와 함께 즐기는 어워드 위닝 립입니다.
해체된 브릭BBQ치킨이에요.
해체 중인 포트 워스 립아이 스테이크입니다.
치킨 크리터 샐러드입니다.
적당히 꾸덕한 엔둘리 쉬림프 파스타입니다.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보다 나은 듯


자. 그럼 이제 본편인 음식 얘기를 해볼까요? 사실 대체로 음식은 호평을 많이 받았습니다. 경쟁사인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 보다 대체로 더 낫다는 평가가 많기도 했는데 일단 미디엄으로 구워낸 포트 워스 립아이 스테이크는 익힘 정도도 괜찮았고 고기질도 좋아서 맛있더라고요. 어워드 위닝 립은 더 평이 좋았는데요. 일단 이런 형태의 립요리들이 대체로 단맛을 강조하다 보니 조금만 먹어도 쉽게 물리곤 하는데 강조되지 않은 은은한 달콤함과 함께 전반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아서 물리지 않고 와르르 부서지는 살코기를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브릭BBQ치킨도 퍽퍽하지 않고(개인적으로는 퍽퍽한 거 좋아하지만) 소스와 잘 어울려 맛있었습니다. 파스타도 이곳이 전문점은 아니지만, 면과 별도로 토치로 구워낸 듯 불맛을 살린 새우와 크림소스 등 전반적인 조화가 좋았고요.

 

요건 뭐였더라? @_@?
치킨 좋아합니다. 샐러드든 구이이든.
립아이 스테이크도 맛있었어요.
퍽퍽함을 잡아주는 촉촉한 소스
자주 오는 건 아니니 야무지게 먹어봅니다.


그렇게 또 한 번의 식사를 맛있게 마무리했는데요. 맛있고 신선한(?) 식전빵을 시작으로 미국 음식하면 떠오르는 달고 짠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간도 달기도 과도한 게 아니라는 게 좋았습니다. 물론 메뉴 가격을 생각하면 자주 찾기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곳이지만, 런치 타임이나 얼리 디너 등 할인 시간대나 메뉴도 있으니 좋은 사람들과(이런 미국 스타일 음식을 좋아한다는 단서가 붙어야겠지만ㅎㅎ) 다시 찾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네요. 백화점에 있다 보니 주말엔 늘 손님이 많을 듯하다는 점은 감안해야겠고요. 암튼 꽤 괜찮은 저녁이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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