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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아가페정원,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수목정원의 늦가을 풍경

N* Life/Travel by 라디오키즈 2024. 11.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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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선호하시는 분이 많겠지만, 가끔은 잘 가꾸어지고 관리되고 있는 정원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분도 계실 겁니다. 그렇다면 자연휴양림 대신 수목원 같은 곳을 찾으실 거고요. 얼마 전 가을의 끝에 다녀온 아가페정원(agape garden)도 그렇게 조금은 인위적이지만, 사람의 노력으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곳이었는데요.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있는 이 정원은 전북 4호 민간정원으로 메타세콰이아, 공작단풍 등 19종 5,722주의 수목이 자라는 곳입니다.

 

누구나 무료로 거닐 수 있는 작은 수목정원, 익산 아가페정원


그런데 단순한 수목원이 아니라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정양원을 만들면서 그곳에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조성한 자연친화적인 정원을 민간에 개방한 것이 현재의 모습이 된 거라고 하는데요. 계절마다 그 계절에 맞는 꽃과 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하다 보니 늘 방문객이 많은 모양이더군요. 입장료도 주차비도 모두 무료이기도 하거든요. 참고로 월요일은 휴무이며 하절기/동절기 운영 시간이 살짝 다르지만,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계절 상관없이 여는 곳입니다.

 

 

아가페정원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황등면 율촌길 9 (황등면 율촌리 185-1)

place.map.kakao.com


고향이 익산이지만, 아가페정원이라는 곳이 있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고 가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토요일 오후에 들러 완연한 가을을 느껴봤으니 다음엔 만물이 약동하는 봄에 다시 가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의 아름다움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봄에 생동하는 꽃들의 아름다움은 아가페정원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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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가페 정원에는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자라고 있는데요. 노랑, 빨강 같은 단풍색과 아직 초록을 유지하는 침엽수 사이에서 맨드라미와 여러 종유릐 국화, 천일홍 같이 총천연색을 보여준 꽃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아 산책길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을빛으로 물든 메타세콰이아길 사이를 걷고 사진 찍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저희도 그랬지만.ㅎ

 


메타세콰이아 산책길 외에도 아가페가든, 포멀가든, 은행나무숲과 대나무숲 등 완만한 경사의 산책길을 따라 아가페정원을 걷다보면 인생샷 남기기에 열심히이게 되실 거예요. 이날도 곳곳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친구, 가족, 연인들의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정원 자체가 광활한 건 아니지만, 각각의 포인트별로 다른 수목을 배치해 키우면서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으니 근처에 오실 일이 있다면 시간 내서 들러 보시길 추천드려요.

 


아가페정원을 돌아보고 나서 나오다 보니 작은 카페가 있던데 정원 내에는 음식물반입 금지이니 정원을 찬찬히 둘러보신 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시는 걸 권장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이곳 자체는 단순한 관광지나 수목원이 아니라 아가페정양원과 아가페노인전문요양원의 부속 수목 정원 같은 곳이니 이 특별한 공간이 가지고 있는 의미까지 떠올리시면서 둘러보시면 더 좋을 듯해요.^^


 

아가페정원

아가페정원, 예쁜정원, 메타세콰이아, 향나무, 공작단풍, 연산홍, 산책길, 포멀가든, 익산 비밀의숲, 익산힐링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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