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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크(DAVINK) 아둥바둥, 아등바등 쫓기듯 하루를 보냈을 당신에게

N* Culture/Music

by 라디오키즈 2024. 10.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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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30분에 스마트폰 알람으로 눈을 뜨니 척수반사처럼 잘 훈련된 몸은 얼굴을 씻기고 옷을 걸치게 한 후 집 앞으로 절 내몹니다. 매일 타는 그 지하철에 몸을 실으려 부지런히 걸어가서 회사에 8시 전에 도착. 간간히 회의를 하다가 점심을 먹고 오후에도 이러저러한 일정을 진행하다 보면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집으로 탈출하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 밀려 지하철에 몸을 싣습니다. 그래도 집에 조금 더 가까워짐을 다행이라 여기며 걷다 보면 집.

 

어쩌면 오늘도 아등바등 쫓겼을 당신에게 전하는 경쾌한 위로


쳇바퀴 도는 일상이 살짝 틀어지는 게 신선하고 낯설기만 한 직장인의 평범한 일상.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회사에서 학교에서 집에서 또 다른 공간에서 아등바등 하루를 보내시진 않으셨나요?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는 이름의 생물이라면 왠지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을 것만 같은데요. 실제로는 저마다 다른 공간과 시간의 흐름에서 살아가고 있겠지만, 제 짧은 상상력은 더 넓게 생각의 나래를 잘 펼치지 못하곤 하네요.

 


그렇게 하루가 반복된다고 느끼는 와중에 와닿는 음악을 만나게 돼서 소개해 보려고요. 2018년 7월에 발표된 곡이니 한 때 들었던 분도 계실 거고 지금까지 듣고 계시다거나 이번 제 글을 통해 처음 만나는 분도 계실 노래. 다빈크(DAVINK)아둥바둥입니다. 사실 아둥바둥은 아등바등의 잘못된 표기지만, 원작자가 그렇게 이름 붙였으니 어쩔 수 없죠. 아등바등은 억지스럽게 우기거나 몹시 애를 쓰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사전에서 알려주던데...

 

 


노래는 제목에서 예상되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저마다 다른 방향과 속도의 삶을 꼭 아등바등하며 살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치열하게 살고 무언가 대단한 결과를 내지 못하면 실패자가 되는 것처럼 세상이 우리를 꾸준히 가스라이팅하고 경쟁에 내몰고 있지만, 그럴수록 더 아등바등 살지 말자는 반동이 마음속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요즘이었는데 딱 그럴 즈음 이 노래를 만나게 됐네요. 심지어 멜로디도 제 취향이라 퇴근송으로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아등바등하지 않도록 좀 더 경쾌하게.

 

아둥바둥
다빈크 작곡/작사/노래

이것 봐 미쳐그러게 내가 뭐랬니
늘 항상 열심히그게 다가 아니라고

그렇게 넌 Boom!
전혀 이상하지 않아

휴식도 (Never) 여유도 (Never)
당연히 넌 뻗는 거지

삶은 꿈만 같은 게
언젠간 깨야 돼

너 간절히 원한다고
머물러지지가 않아

아둥바둥 대지 말자
지나면 참 의미 없어

어쨌든 시간은 또 흐르고
우리는 살아진다

걱정은 그만하자
삶이란 한낮 꿈이니

그래 너무 멀리 보지 말고
지금 여기에 살자

친구여 자니?
내가 말한 건 들었니

얼마나 열심히
내가 쫙 읊어줬니

새삼 두렵니?
힘 빼고 흘러가는 게

걱정 마 일어나
절대 안 망가지니까

삶이란 강물 같아
한결같이 흐르고

가두고 잡아도
결코 그렇게 되질 않아

아둥바둥 대지 말자
지나면 참 의미 없어

어쨌든 시간은 또 흐르고
우리는 살아진다

걱정은 그만하자
삶이란 건 강물 같아

그래 너무 거스르지 말고
함께 흘러가 보자

잠시 다 내려놔 보자
절대 망가지지 않아

그렇게 흘러가다 보면 넌
또 다른 게 보여

삶이란 게 소풍 같아
마냥 짧기만 한 게

아쉬워해도 끝나버리고
우린 또 돌아가

아둥바둥 대지 말자
지나면 참 의미 없어

어쨌든 시간은 또 흐르고
우리는 살아진다

걱정은 그만하자
삶이란 한낮 꿈이니

그래 너무 멀리 보지 말고
지금 우리를 살자

 

열심히 부지런히 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잘 못 사는 거라고 목표와 성과라는 잣대로 우릴 몰아붙이는 세상 같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 인간 세상이 아니라 무르익어가는 가을과 마주하면 저마다 다른 속도로 물들어가는 나뭇잎과 다르게 피고 지는 꽃송이에서 같은 속도가 아니라도 같은 방향이 아니라도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게 보이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위해 달리지 못해 지각을 하거나 설령 그 목표까지 아예 다가서지 못하더라도 우리 삶은 지금도 하나가 아닌 여러 방향으로 굴러가고 있으니 기대하지 않았다가 얻는 무엇이 있을 거예요. 지금 마음이 지나치게 조급하더라도 아등바등하지 않는 우리가 되면 좋겠네요. 팍팍한 이 순간이 작은 깨달음과 함께 조금 더 행복한 순간이 될 수 있게요.


 
아둥바둥
아티스트
DAVINK (다빈크)
앨범
아둥바둥
발매일
1970.01.01
 
아둥바둥 (Inst.)
아티스트
DAVINK (다빈크)
앨범
아둥바둥
발매일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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