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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그리기는 처음이었지만, 구름 그려보았습니다. 아트문 화실에서...

N* Culture/Hobby

by 라디오키즈 2024. 10.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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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욕구가 커지며 다양한 욕망이 충돌하는 시대. 사람들은 기꺼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취미를 늘려가며 취미 부자가 되어가고 있는데... 저는 그다지 취미가 없는 편입니다. 블로그 하는 정도? 아무튼 그렇게 취미, 아니 경험이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다 보니 기회가 있다면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는 게 맞겠죠? 얼마 전 회사에서 플레이샵을 하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화를 그려봤습니다.

 

내 인생 첫 유화 경험은 구름 그리기로 흔적을 남긴다


돌이켜보면 학창 시절에도 수채화는 많이 그려봤지만, 유화는 그려본 적이 없더라고요. 예전에 밥 아저씨가 그리는 유화와 '어때요? 참 쉽죠.'를 본 기억만 떠오를 뿐... 그렇게 제가 그려본 첫 유화의 주제는 '구름'이었습니다. 플레이샵 아이템으로 구름 그리기 외에 휘낭시에 굽기나 볼링 등 다른 주제도 있었지만, 평소에 구름을 하늘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기도 했기에 바로 픽한 그림 그리기.

 


테헤란로 쪽에 있는 목화밀라트오피스텔 3층에 있는 아트문 화실(Art Moon)이라는 곳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초보자용 그리기 프로그램이니 만큼 처음부터 '구름을 상상해서 그려 보세요'가 아니라 미리 준비된 몇 개의 사진을 보고 그리거나 직접 찍은 구름 사진을 참고해서 그릴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렇게 저도 핑크핑크한 구름 사진 하나를 픽한 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얀 캔버스 위에 러프하게 구름 형태를 연필로 스케치한 후 아크릴 물감으로 바탕을 먼저 올렸습니다. 놀랐던 건 유화라고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유화 물감으로만 그리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바탕으로 올리는 아크릴 물감은 수성이더라고요. 빠르게 마르지 않는 유화 물감과 다르게 빠르게 마르기에 바탕은 아크릴 물감으로 칠하고 이후 유화 물감으로 그림을 완성해가는 식이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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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늘색 아크릴 물감으로 바탕을 얹고 이후 유화 물감을 섞어가며 색을 만들고 조금씩 채색해 갑니다. 유화 특성상 계속 색을 조합해 가며 만들어야 하는 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색 조합을 위한 기본 물감을 강사님이 준비해 주시고 요령을 알려주시기에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그리면 또 그려지더라고요. 붓을 사용하는 요령이 없어서 생각처럼 완성도 높게 되지는 않았지만, 마무리 리터칭을 해주신 덕분에(?) 꽤 괜찮은 결과물을 얻었는데요.

 


유화 물감은 쉽게 마르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리터칭해 그릴 수 있지만, 색의 종류나 물감 제조사마다 마르는 시간이 다르다는 등 특이한 특징이 있던데 결과적으로 건조에만 20일 정도 걸린다고 해서 아직 제가 그린 걸 받아오진 못했지만, 두 시간 가까이 열심히 그린 작품이니 애정해 줘야겠습니다. 연인들이 함께 데이트 삼아 그림을 그리러 오는 경우도 많고 직장인들이 취미로 그림을 그리러 오는 경우가 많다던데 한 번 그려보니 잠깐의 집중으로 내 손때 묻은 그림이 생긴다는 게 느낌이 괜찮더라고요. 어쩌면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그림을 그리러 또 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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