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R17 일렉트릭 레스토모드 x 오라 이토, 70년대 향수 입은 전기차

전기차라는 플랫폼이 내연기관차와 많이 다르기 때문일까요? 최근 부쩍 전기차를 선보이는 제조사들이 과거 자신들의 유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터칭 해서 전기차 콘셉트로 선보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르노(Renault)가 프랑스의 컨템퍼러리 디자이너 오라 이토(Ora Ïto)와 함께 손잡고 선보인 1970년대 르노 R17을 기반으로 한 이 전기차 콘셉트도 그런 레트로 퓨처리즘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 사이 어디쯤을 질주하고 싶을 전기차

1971년에 출시된 르노 17을 재해석한 R17 일렉트릭 레스토모드(R17 Electric Restomod X Ora Ïto). 스포티한 느낌에 전륜 구동, 고급 안전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고 하는데 아방가르드함과 단순함을 함께 녹인 디자인에서 어딘지 현대차가 선보인 N 비전 74를 떠올리게 하지만, 비슷한 시기의 디자인 철학을 나눈 베이스 위에서 파생된 디자인들이라서 닮은 구석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넘어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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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탄소 섬유를 적용한 외피에 270마력의 전기 파워 트레인, 더 넓어진 차체 속에는 그 시절의 향수 어린 디자인에 현대적인 대시보드 같은 기능성을 추구한 인테리어를 구현하는 등 과거와 미래라는 이질적인 이미지가 혼재되어 있는데요. 처음부터 쇼카로 기획되어 양산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닌만큼 파리 모터쇼를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후 잊힐지 모르겠지만, 레트로 열풍과 함께 과거를 재해석하는 경우가 느는 만큼 언젠간 이런 포인트가 반영된 전기차가 나올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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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car R17 electric restomod x Ora Ïto - Rena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