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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진향 해장국, 든든한 점심 식사 책임진 어딘지 부드러운 해장국

N* Life/Gourmet

by 라디오키즈 2024. 8.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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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면 떠오르는 많은 음식 중에는 해장국도 빠지지 않을 겁니다. 술을 즐기고 거친 바다에서 일하던 어부가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주 곳곳에는 사람들이 줄 서는 혹은 자연스럽게 가게 이름을 떠올리는 해장국집들이 적지 않거든요. 물론 제주 여행을 떠나 술을 잔뜩 마신 관광객들이 그런 식당을 찾아주면서 키운 면도 있겠지만, 아무튼 제주에서 먹어본 해장국을 떠올리실 분도 계실 듯한데 이번에 소개할 식당을 알고 계실지 모르겠네요?

 

자극적이지도 모나지도 않게 부드러웠던 서진향 해장국


오랜만에 제주 출장 중 찾은 서진향 해장국. 첨단로에 있는 저희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영평동에 본점, 성산일출봉 옆에 성산점, 연동에 있는 신제주점까지 총 3군데가 영업 중인데요. 본점 위치가 관광지라거나 도심에서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과는 거리가 있는 곳이라 특이하다 생각하며 찾아보니 제주 해장국집답게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찍 열고 일찍 닫는 곳이었습니다. 아마 다른 해장국집들도 비슷할 거예요.

 

 

서진향해장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제주대학로 183 1층 (영평동 2111)

place.map.kakao.com


편의점과 같은 건물에 운영 중이던 노란색 간판의 서진향해장국에 들어섭니다. 이미 한창 점심시간이라 내부의 대부분의 테이블은 해장국을 맛보고 있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자리를 잡고 메뉴를 스캔하는데 스캔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메뉴가 한정적이더라고요. 메뉴는 맑은해장국(11,000원), 해장국(11,000원), 내장탕(12,000원)의 세 가지뿐. 메뉴가 적다는 건 보통 맛집의 기준 중 하나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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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살짝 기대감을 갖고 주문한 해장국이 나오길 기다려봅니다. 테이블 위의 항아리에서 적당히 익은 김치와 깍두기를 꺼내니 잠시 후 날달걀과 고추, 된장, 다진 마늘이 추가로 깔리더군요. 속전속결로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해장국도 나왔고요. 바로 달걀을 깨 올립니다. 그리고 어떤 게 들었는지 보니 선지와 얇게 썬 고기들, 콩나물과 파, 당면들이 빨간 국물에 담겨 있더군요.

 


맛은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뭔가 해장국하면 강한 맛을 연상하게 되는데 짭조름하지만, 그다지 맵지 않았고 날달걀이 풀어진 덕분인지 전반적인 맛도 어딘지 모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랄까요? 공깃밥을 말고 깍두기와 김치와 야무지게 먹습니다. 해장국 안에 든 것들을 깨끗이 비우고 점심을 마무리했는데 무난하게 잘 먹었네요. 어딘가엔 제주 곳곳에 있는 해장국집을 도장 깨기 하듯 탐식하고 다니시는 분도 계실 듯한데... 아직 이곳을 경험해 보지 못하셨다면 경험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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