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뒤쳐진 만큼 급히 애플 인텔리전스(AI)를 꺼내놓은 애플의 WWDC 2024

N* Tech/IT Service

by 라디오키즈 2024. 6. 13. 07:00

본문

반응형

애플이 iOS 18, 맥OS 15, iPadOS 18, 비전OS 2 등 새로운 OS를 사전 공개한 세계개발자대회 2024(WWDC 2024)를 열었습니다. 개발자 컨퍼런스답게(?) 새로운 하드웨어 소식은 없었지만, 애플 하드웨어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의 향연은 애플 사용자와 애플 생태계에서 앱을 개발하고는 개발자들의 흥미를 당겼을 텐데요. 특히 이번 WWDC에선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경쟁사에 뒤쳐진다는 이미지를 준 AI와 관련된 애플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아니 아직은 쫓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해야겠네요.

 

아직 특별함이 덜 느껴지는 애플의 AI, 애플 인텔리전스

 


애플이 자신들의 AI,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발표하고 이를 맥, 아이패드, 아이폰 등 자사 디바이스 전반에 폭넓게 적용하기로 하면서 이목을 끈 건데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다양한 OS단에서 통합된 AI 기능을 제공하게 될 텐데 갤럭시가 그랬듯 온디바이스로 기기 내에서 작동하고 일부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송되어 처리된 후 결과를 제공한다고 하더군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에는 애플조차 접근하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AI로 나만의 이모지를 만들거나 사진에서 지우고 싶은 피사체를 지우고 사진 속 정보도 더 쉽게 찾게 됩니다. 어딘가 일반적인 AI 사용씬들이죠? 아, 통화 녹음도 해준다고 하는데 상대에게 녹음 사실을 안내한다니 효용이 높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어쨌든 그동안 말귀를 못알아 들어 알림 설정에나 쓴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던 시리(Siri)도 애플 인텔리전스와 결합해 대화를 더 잘 이해하고 맥락을 기억해 이전보다 더 적절하게 대응한다고 하더군요. 광교 호수공원의 날씨를 물어본 후 그날 자전거 하이킹 일정을 만들게 하면 하이킹 장소로 광교 호수공원을 지정하는 식으로 작동한다는 건데요. 그동안 시리와의 대화가 단절된 경험이었던 걸 생각하면 변화가 적지 않을 듯합니다. 또 시리가 개별 앱과 연동해 작업을 수행하기도 하는데 모임에서 찍은 사진을 친구에게 보내 달라고 요청하면 관련 사진을 사진앱에서 찾아 아이메시지도 전달하는 식의 흐름이 가능해진다는 거죠. 음성뿐 아니라 텍스트로 입력해 시리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도 가능해졌고요. 하지만, 이런 개선과는 별개로 최근의 생성AI에 관심이 있다면 시리를 통해서 챗GPT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더 끌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애플은 오픈AI의 챗GPT 그중에서도 최신 버전인 GPT-포오(GPT-4o)가 iOS 18에 더 강력하게 연동될 거라고 알렸고, 애플 사용자라면 챗GPT 계정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애플의 서버에 사용자의 질문이 기록되지 않을 거라고도 알렸더군요. 아마 개인정보 보호 관점의 답변일 텐데 애플만이 아니고 오픈AI의 서버에도 해당 정보가 남지 않을지가 더 중요한 사항이 아닐까 싶네요. 관련해서 일론 머스크는 애플이 챗GPT와의 강결합을 모든 플랫폼에서 진행한다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재앙이 될 거라며 자신의 X에 우려를 쏟아냈거든요. 자신의 회사에서 아이폰을 못 쓰게 하겠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듯한 느낌으로-_-;;

 

 

X의 Elon Musk님(@elonmusk)

It’s patently absurd that Apple isn’t smart enough to make their own AI, yet is somehow capable of ensuring that OpenAI will protect your security & privacy! Apple has no clue what’s actually going on once they hand your data over to OpenAI. They’r

x.com

반응형


글쎄요. 개인정보 보호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애플이니 만큼 구멍이 될 만한 부분은 최대한 막아뒀을 거라 일론 머스크의 걱정은 기우일 수 있지만, 사실 일론 머스크가 공격한 건 애플이 아니라 오픈AI일 겁니다. 따라잡아야 할 경쟁자이기도 하지만, 최근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를 훔치거나 퇴사 후에도 회사 비방을 금지하는 계약서를 받아왔다는 것, AI 안전팀을 해체하고 직원을 퇴사시키는 등 오픈AI와 그 오픈AI를 이끄는 샘 알트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경쟁자 흔들기에 나선 셈인데 챗GPT와의 심리스 한 연동으로 AI에 뒤쳐졌다는 이미지를 반전시키고 싶었을 애플의 바람에 이런 시장의 반응이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하네요.

 


구글의 제미나이에게 손을 내밀고 싶진 않았을 테니(추후 추가될 수 있다는 여지는 뒀지만) 가끔은 동반자이기도 했던 마이크로소프트-오픈AI의 GPT-4o와의 결합이 애플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수였을 수 있지만, 둘의 시너지가 어느 정도로 매력적 일지는 본격적으로 새 OS와 디바이스가 출시되는 시점까지 기다려야 할 듯하네요. 아직은 새로운 것들이 많다기보다 경쟁사가 보여준 것을 뛰어넘지 못한 듯해서 기대 이하라는 느낌도 있고, 개인정보 등 이런저런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데다 삼성전자 같은 경쟁자들은 애플이 제시한 비전에 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겠지만, 애플이 여유로운 상황은 결코 아닐 겁니다. 당장 이번에 그들이 발표한 것들은 어느 정도 예상된 수준 그 이상의 대단한 무엇이 아닌 데다 애플의 독자적인 AI 비전과는 거리가 있으니까요.

 


또 하드웨어 성능 이슈 때문인지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적다는 것도 걸리긴 하네요. 비교적 최신 모델에서만 지원하거든요. 근데 그런 건 지엽적인 문제고 애플 만의 진짜 AI, 진짜 애플 인텔리전스가 모습을 드러내는 건 언제일지가 궁금합니다. 그들도 LLM 등 생성AI 기술 개발에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고 있다니 차별화된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좀 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올해 안에 새로운 뭔가를 내놓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내년에는 애플 만의 무엇을 진짜로 꺼내놓을지 모르니까요.^^

 

그나저나 이번에도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지원은 늦어진다니 감안하고 기다리세요. 


 

iPhone, iPad, Mac 전용 Apple Intelligence 공개

Apple이 오늘 iPhone, iPad, Mac 전용 개인용 인공 지능 시스템인 Apple Intelligence를 공개했다.

www.apple.com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