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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참치 판교본점, 차가운 선홍빛 참치회 리필과 함께 한 회식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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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에서 잡아오는 큼직한 참치를 즐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을 겁니다. 캔 형태로 가공되어 유통되는 참치이거나 횟집, 그것도 참치회 전용(?) 횟집으로 유통되는 참치를 맛보는 두 가지 방법일 텐데요. 빈도 상으로나 써야 하는 비용 면이나 전자가 훨씬 저렴하고 흔해서 일까요? 참치를 먹었다고 하면 대개 후자의 경우를 말하게 되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캔참치 먹었어라는 얘기를 하려고 이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 얼마 전 회식으로 다녀온 참치집 얘기를 해보려는 거죠.ㅎ
판교 직장인의 흔한 회식 이야기, 도워참치 판교본점
도원참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92번길 14-2 골드타워 2층 214호 (삼평동 660)
place.map.kakao.com
태평양이 아니라 지중해 참치를 유통한다는 도원참치. 흔치 않게 판교가 본점인 곳이었습니다. 보통 판교는 프랜차이즈의 격전지일 수는 있지만, 지점이 들어서는 게 일반적인데 여기서 시작해서 곳곳에 지점을 뿌린 흔치 않은 과정을 거친 곳이더군요. 저는 이번이 첫 방문이었지만, 아마 판교 근처에서 회사 생활을 하신다면 회식 때 방문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퇴근 후에 예약한 룸으로 안내를 받고 메뉴를 살핍니다. 보통의 참치집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참치를 주문하면 계속 리필을 해주는 구조.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새치 등 고급어종을 사용한다고 적혀 있던데… 참치의 정식 명칭은 참다랑어로 고등엇과 생선입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다랑어에 해당하면 다 참치라고도 부르는 듯하며 참다랑어 외에도 가다랑어, 날개다랑어, 황다랑어 등 다양한 어종이 존재하더군요.




일품(인당 59,000원) 메뉴를 주문하니 호박죽과 장국을 시작으로 메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부위별로 색도 맛도 모양도 다른 참치가 9칸으로 나뉜 트레이에 나왔고, 옆에는 초밥과 콘치즈, 무조림 등이 그리 넓지 않은 테이블 위를 채워가더군요. 대충 테이블이 채워졌으니 이제 먹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튀김과 탕도 나왔고, 식사를 끝낼 때쯤 마끼나 알밥 같은 소소한 식사 메뉴도 나오더군요.




기름장을 콕 찍어 참치의 절친(?) 김에 싸서 먹기도 하고 무순을 더하기도 하는 등 변화를 주기 힘든 조합에도 변화를 시도해 봅니다. 곁들임찬처럼 나온 초밥도 먹어주고, 전복구이도 먹어주고 바쁘네요. 빨강에서 선홍빛, 우윳빛까지 단백질과 지방 함량에 따라 조금씩 다른 식감과 다른 맛을 즐겨봅니다. 냉동 참치라 다소 차갑긴 하지만, 셔벗이라 생각하고 계속 먹다 보니 리필이 필요한 시점이 오더군요.




리필은 흠. 다소 애매한데... 등살, 뱃살 등 익숙한 부위를 계속 내주긴 하는데 텀이 조금 깁니다. 아니 정확히는 리필을 요청하면 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 시간이 걸린달까요? 물론 썰기만 하면 되더라도 참치회를 준비하는데 시간은 필요할 겁니다. 저희만 손님이 아니었으니 다른 테이블까지 고려하면 더 그렇겠죠. 하지만, 뭐랄까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리필 이후 회가 나오는 시간이 늦어진다면 가게의 전략(?)인 거겠죠? 음식이 들어오는 속도가 느려질수록 배는 빠르게 불러오는 거고 리필 수요도 자연스레 줄어들 테니까요.




그래서 별로였냐고 하면 또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음식도 괜찮았고 함께 열심히 일하는 좋은 사람들과의 간만의 회식이니 가벼운 수다와 함께 야무지게 배를 채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가능하면 같은 방향을 보면서 달리고 싶은 이들. 그리고 보니 이 참치도 그렇게 같은 무리와 열심히 달리다가 이 테이블에 올랐겠군요. 저도 엔딩(응?)까지 무사히 달려야겠어요...라는 이상한 이야기를 끝으로 이번 회식 이야기는 마무리해 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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