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개 국가와 지역의 넷플릭스 요금을 비교하니? by Preyash Shah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OTT가 많아지면서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개별 서비스마다 구독료를 부담해야 하다 보니 OTT 구독료가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도 많고, 최근엔 해지했다는 분들도 많이 보이시던데요. 정부가 나서서 OTT 요금이 과도하다며 압박에 나섰다는 기사도 보셨을 겁니다.

 

넷플릭스 요금제를 비교해보면 저렴한 곳과 비싼 곳은...

정말 우리나라 OTT 요금이 비싼 수준일지 글로벌 1위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 상황을 살펴볼까요? 이 자료는 넷플릭스의 여러 상품 중 스탠다드 구독 요금을 기준으로 각 국가와 지역에서 내고 있는 비용을 달러화로 환산해 어디가 더 많이 내고 또 어디가 적게 내고 있는지를 비교하고 있는데요.

 

Plans and Pricing

2023년 12월 기준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는 244개 국가와 지역을 기준으로 넷플릭스 요금이 가장 비싼 곳은 고물가의 상징 같은 나라 스위스(21.48$)과 그에 접한 리히텐슈타인(21.48$)이었습니다. 그 뒤를 덴마크(16.46$)와 덴마크령인 페로 제도, 그린란드가 따랐고, 이어서 아일랜드(16.15$), 그다음이 미국(15.49$)이더군요. 미국령인 땅들도 이 기준에 따라 요금을 내고 있으니 본국에서도 꽤 비싼 구독료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이었죠.

반면 가장 저렴하게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나라는 파키스탄(2.82$), 튀르키예(3.38$), 아르헨티나(3.57$), 이집트(3.88$), 나이지리아(4.48$), 케냐(4.52$), 인도(5.98$), 벨리즈(5.99$), 볼리비아(5.99$), 쿠바(5.99$) 등이었습니다. 구매력이 높지 않은 나라이기도 하고 환율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이렇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으로 구독자를 모으고 있는 걸로 보였는데요.

우리나라는 넷플릭스 스탠다드 요금제가 13,500원. 달러로 환산하면 10.25$ 정도로 244개 대상 중 105위로 중간에서 살짝 앞쪽이었고요. 넷플릭스는 이렇게 해당 시장의 경쟁 상황이나 구매력, 콘텐츠 라이선스 비용 등을 고려해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정부의 압박이 먹히지 않을 듯한데... 향후 한국 OTT 시장의 경쟁과 요금이 또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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