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컴퓨팅 세상을 열겠다는 애플의 비전 프로 분해기 by IFIXIT

새로운 디바이스가 나오면 씹고 뜯고 맛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문적인 시각에서 샅샅이 제품을 분해하는 곳이 있는데 IT 기기의 수리를 전문으로 하는 아이픽스잇(IFIXIT)이 유명한데요. 공간 컴퓨팅을 표방하며 애플(apple)이 선보인 비전 프로(Vision Pro) 역시 그들의 분해 시도를 피해 가지 못했더라고요. 사실 관심이 많은 제품이니 그들의 도구가 비전 프로를 해집은 건 지극히 당연하긴 하죠.

 

분해전문가 아이픽스잇이 분해한 애플 비전 프로

 

비전 프로의 분해는 드라이어 등을 통해 열을 공급해 유리 패널을 떼어내는 것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이 유리가 파손되어 애플 서비스센터에서 교체한다면 799달러나 청구(106만 원 정도)될 거라고 하더군요. 이어서 분해해 소개한 배터리팩은 아이폰 15 프로의 두 배가 넘는 용량인 35.9Wh이라는 걸 알려주고 있고요.

 

이어서 스피커와 함께 논란이 됐던 케이블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케이블은 라이트닝 케이블과 닮은 디자인이라 USB-C가 아니라는 점에서 비난을 받았죠. 배터리팩을 충전하는 데는 USB-C가 쓰이긴 하지만, 전용 단자에 애플이 집착할수록 이런 논란은 계속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 뒤에도 라이트 씰이나 페이스 쿠션, 착용자의 눈을 간접적으로 표시해 주는 아이사이트(EyeSight) 디스플레이 등을 차근차근 설명하는데 아이픽스잇은 아이사이트 디스플레이에 비치는 가짜 눈이 이상해 보인다고 설명했더군요. 이 외에도 전반적인 비전 프로의 특징과 주요 포인트를 짚어가며 설명하고 비전 프로를 깨끗하게 분해했던데요. 추가로 비전 프로 분해기 파트 2도 업데이트 됐으니 관심 있으시면 관련 링크를 참고하세요.

 

이제 막 미국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는 비전 프로. 애플 팬보이임에도 날카로운 의견도 혹하게 하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엄청난 가격과 아직은 부족하게 느껴지는 앱 생태계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도전이라는 것 때문에 기대하는 이들도 많고 우려하는 이들도 많지만, 첫 모델로 세상을 바꾸진 못하겠지만. 세상에 새로운 자극을 주면 좋겠네요. 저는 워낙 제품이 비싸서 일단 관망하는 걸로.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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