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톤프리 UT90S. 돌비 애트모스, 헤드 트래킹 지원 무선 이어폰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한때 많은 이들의 목에는 넥밴드 타입의 무선 이어폰들이 있었습니다. 목에 걸치는 만큼 부피는 컸지만, 음질과 편의성 모두 당시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시장을 넓혔죠. 덕분에 넥밴드 제품을 이끌던 LG전자의 음향기기에 관심이 쏟아졌고 제법 잘 나가기도 했지만, 코드리스 이어폰 전성시대엔 상대적으로 관심이 작아졌는데요. 물론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나온 톤프리 제품들도 괜찮은 음질과 편한 착용감 등으로 팬을 확보하긴 했지만, 넥밴드 시절만큼은 아닌 느낌인데요.

 

돌비 애트모스, 돌비 헤드 트래킹을 동시에 지원하는 무선 이어폰

 

CES 2024를 앞두고 LG전자가 2024년을 위해 준비한 LG 톤프리 UT90S(LG TONE Free UT90S)를 공개했습니다. 동시에 판매까지 시작했고요. 249,000원으로 판매를 시작한 UT90S는 9.8mm 그래핀 진동판을 적용했으며 블루투스 5.4로 다른 기기와 연결되며 SBC, AAC, aptX, aptX adaptive 코덱 등을 지원합니다. 주변 소음을 없애주는 적응형 노이즈캔슬링은 기본이고 입체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와 함께 머리 움직임에 맞춰 소리에 방향성을 부여하는 돌비 헤드 트래킹을 지원하고요. 2대의 기기에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멀티 포인트와 이어폰 본체에 IPX4 등급의 생활 방수도 지원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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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 무선 이어폰의 특징이기도 한 살균 기능인 UV나노도 적용되어 있고요. 플래그십 모델답게 휴대용 충전 케이스에 3.5mm 케이블을 연결해 무선 동글로 쓸 수 있는 플러그 & 와이어리스 기능도 지원합니다. 요 몇해 LG 무선 이어폰들이 제공한 기능들을 고스란히 탑재한 거죠. 완전히 충전하면 노캔을 끄고 9시간까지 쓸 수 있고 휴대용 충전 케이스로 3회 더 충전해 쓸 수 있다고 하는데...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지금은 영광까지는 아니고 관심을 다시 찾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이긴 하지만요.;;;

 

다른 무엇보다 아쉬운 건 안 그래도 기존 휴대용 충전 케이스 규격을 통일하지 않아 보호 케이스 사용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또 크게 디자인을 바꾸면서 보호 케이스 사용은 이번에도 쉽지 않겠다 싶네요. 거기에 튜닝을 함께했던 메리디안과의 협업도 이젠 종료된 듯하던데 당장 음질에서 큰 차이가 나지는 않겠지만, 아쉬워하는 분도 계실 듯하네요. 여전히 좋은 착용감과 음질을 제공하겠지만, 변화에는 늘 호불호가 따르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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