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SU7, 포르쉐와 테슬라를 뛰어 넘어 질주하고 싶을 전기차

한때 대륙의 실수로 불리며 가성비의 대명사가 됐던 중국의 샤오미(Xiaomi). 그들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아주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만들거나 만드는 기업을 품으며 샤오미 생태계를 꾸렸고,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런 것처럼 포스트 애플을 외치고 있는데요. 최근에 스마트폰 사업은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데 드디어(?) 상상 속의 애플카보다 먼저 전기차를 내놓을 모양입니다.

 

자동차와 스마트 홈, 사람을 연결하는 IoT까지 꿈꾸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는 스피드 울트라(Speed Ultra)를 의미한다는 SU7. 전기 모터와 배터리, 샤오미 다이캐스팅 기술과 샤오미 파일럿 자율 주행, 스마트 캐빈 등의 자신들의 기술을 접목해 만들었다고 하며 자동차 산업의 기술을 재정의하는 게 목표라는 둥 꽤 도전적인 메시지를 던졌는데요. 풀 사이즈 고성능 에코 테크놀로지 세단이라는 자신들의 결과물을 세계 시장에 공개한 거죠.

 

 

 

자동차가 전동화되면서 달리는 전자제품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샤오미의 행보는 그런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하네요. 800W 파워트레인과 배터리를 새시에 넣은 하이퍼 캐스팅 방식의 적용, 220kW 싱글 모터와 495kW 듀얼 모터를 적용한 버전이 각각 존재하며 듀얼 모터 버전인 SU7 맥스는 완전히 충전하면 최대 800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하는데 최고 속도는 시속 265km, 멈춘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2.78초입니다. SU7은 최고 속도 시속 210km에 제로백이 5.28초이고 최대 668km까지 달릴 수 있고요.

 

거기에 퍼포먼스 외에도 2개의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칩셋, 11대의 고해상도 카메라와 라이다 센서, 3개의 밀리미터 웨이브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레이더, 어댑티브 BEV 기술, 로드 맵핑 파운데이셔널 모델 등을 이용해 도로와 장애물을 인식하는 샤오미 파일럿 자율 주행을 적용하고 있는데 2024년까지 경쟁사 대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여줄 거라고 하더군요. 아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런 정도라면 대륙의 실수를 기대하기엔 꽤 비쌀 듯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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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스마트 캐빈을 적용했는데 16.1인치 3K 해상도의 메인 콘솔과 56인치 HUD 디스플레이, 7.1인치 회전 대시보드, 태블릿을 마운트 할 수 있는 등받이 확장 마운트 등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답게 스마트폰과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으며 5,000개 이상의 앱을 이용하고 1000개 이상의 샤오미 스마트 홈 장치를 지원해 강력한 카 IoT 생태계를 만들 거라고 공언하고 있고요. 물론 샤오미 생태계가 아닌 애플 카플레이 등도 지원한다고 하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듯하고요.

 

샤오미는 SU7을 통해 사람과 자동차, 집을 잇는 스마트 생태계를 만들어 갈 거라고 하던데 아마 자동차 업체와 가전 업체가 각각 꾸던 꿈을 함께 꾸고 있다는 얘기겠죠. 이미 중국 내에서는 꽤 탄탄한 생태계를 꾸리고 있을 샤오미이다 보니 중국 내수에서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궁금한데... 당장 대중들은 포르쉐와 테슬라를 너무 닮은 외관이라 별로라거나 샤오미 로고가 차에 마이너스라는 핀잔을 듣고 있지만, 세계 시장을 향해 쏘아 올린 샤오미의 움직임이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함께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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