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 공기청정기 품은 가습기

여름엔 차고 넘쳐서 더위를 가중시키고 우릴 괴롭혔던 습기가 겨울이 되자 귀신 같이 물러갔죠. 문제는 그 역시 극단적이다 보니 지나친 건조함으로 힘겨워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가습기를 찾습니다. 그리곤 번거로운 가습기 관리에 또 좌절하죠. 그래서 가습기 관리 편의성을 높일 방법을 고민해 왔는데요.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사이 어디쯤에 선 하이드로타워

 

LG전자가 정수 필터와 고온 살균, 청정 필터 등 3단계 관리 과정을 더해 깨끗한 가습 기능을 제공한다는 새로운 프리미엄 정수 가습기를 공개했습니다.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하이드로타워. 이름에서부터 이미 비쌀 거라는 걸 선언한 이 가습기는 물속에 있는 유해 물질과 미네랄을 걸러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가습기를 쓸 때 물이 마르고 나면 남던 하얀 잔여물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하는 거죠.

 

그렇게 정수된 물은 100도로 끓여 살균하게 됩니다. 우리 주변의 유해 세균을 모두 팔팔 끓여서 잡아 버리는 거죠. 가습을 위해 외부에서 흡기될 공기도 필터를 거치도록 했는데 LG의 공기청정기에 들어가는 G 필터를 적용해 초미세먼지는 물론 불쾌한 냄새의 원인일 수 있는 유해가스까지 잡는다고 하더군요. 물부터 공기까지 가습기의 본질일 수 있는 부분에 모두 관여해 기존의 가습기들보다 더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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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가습 기능을 끄고 공기청정기로만 쓸 수도 있고, 터보 모드에서 시간당 700cc까지 분사해 주고 포근 가습이란 기능을 이용하면 35도의 따뜻한 수분 입자를 방출한다니 그것도 겨울엔 잘 맞을 거고요. 취침 모드에선 23db로 작동하니 소음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고 무드 조명도 갖추고 있고 LG 씽큐앱으로 가습기와 조명까지 상세한 설정도 가능하다고 하던데...

 

그렇다고 기존 가습기가 안겨줬던 모든 불편함을 다 해결한 건 아닐 겁니다. 자동 건조 기능으로 가습을 끝내면 물이 지난 통로를 건조하고 가습 전에 고온수로 살균도 해주고, 원하면 스팀 살균을 할 수도 있고, 스테인리스 물통 등 물이 닿는 부품은 쉽게 분해해 물세척할 수 있게 했음에도 불구하고요. 그럼에도 적잖은 부분이 개선되고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니 관심은 가는데요. 가격이 예상대로 139만 원이나 될 정도로 비싼 편이라 하이드로타워가 얼마나 많은 집에 보급될지 모르겠는데 올겨울 이 녀석을 집에 들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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