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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318, 바다와 유채꽃밭뷰에 우도 땅콩을 적극 활용한 메뉴의 카페

N* Life/Travel

by 라디오키즈 2024. 4.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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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서도 새로운 카페를 찾아봤습니다. 이번에도 카카오맵에 사람들이 남긴 의견을 참고해서 찾았는데요. 제주도도 그렇지만, 우도도 곳곳에 카페들이 성업 중이고 한창 경쟁 중이죠. 처음엔 훈데르트바서 파크와 면하고 있는 대형 카페인 훈데르트 윈즈에 가볼까도 했지만, 제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은 톨칸이쪽이 아닌 검멀레 쪽에 있는 밭318. 가게 이름 뒤에 다소 생뚱맞은 숫자가 붙어있는 경우엔 주소인 경우가 많죠. 밭318의 주소는 제주시 우도면 우도해안길 1144지만, 요건 도로명 주소가 옛 지번은 역시 우도면 연평리 318이더라고요. 역시나 예상대로…

 

 

밭318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우도해안길 1144 1층 (우도면 연평리 318)

place.map.kakao.com

 

우도 바다와 유채꽃밭뷰, 그리고 우도 땅콩 메뉴를 더한 카페


검멀레 해변에서 사람들이 특히 많은 곳보다는 다소 위로 올라가야 있는 이곳은 가게 앞쪽에 제법 넓게 유채밭을 조성해놓고 있더군요. 놀랍게도(?) 11월인 지금 벌써 유채꽃들이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고요. 유채꽃밭도 좋지만, 이 카페는 특히 뷰가 시원스러웠는데요. 완만하게 펼쳐진 우도 풍경이 시원한 바다와 함께 탁 트여 있어 좋더라고요. 보통 우도 같이 섬에 있는 카페는 바다뷰를 먼저 따지는데 어딘지 구수한(?) 우도의 속살을 내려다보는 것도 괜찮더라고요.

 


카페 내부는 다소 휑한 느낌인데 그도 그럴게 좌석이라곤 전면의 유리 창가에 있는 높은 좌석들 뿐이고 다른 좌석이 없더라고요. 대신 전망대처럼 카페 앞에 펼쳐진 야외 인조 잔디 구역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돗자리를 준비해두고 빌려주고 있었는데 따뜻한 봄이 오면 야외자리가 더 인기일 듯하더라고요.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린 느낌의 유채꽃밭도 한결 더 예쁠 테고요. 거기에 우도 자체가 봄빛을 입을 테니 그때쯤엔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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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아주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좋았습니다. 뻔한 것들 대신 특색있는 메뉴가 좀 더 많았거든요. 구좌쪽에선 당근이 들어간 걸 먹어주는 게 미덕인 것처럼 우도에선 역시 땅콩이 들어간 걸 먹어야겠죠? 그래서 제 선택은 시그니처 메뉴로 쓰여 있는 땅콩밭 크림라떼(7,000원)과 베이글+땅콩크림(6,000원). 여름엔 땅콩밭 크로플+땅콩 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했는데 추운 겨울이 다가와 추가한 게 베이글+땅콩크림 같더라고요. 이전 메뉴판엔 없던 메뉴였던 걸 보면…

 


잠시 후 나온 땅콩밭 크림라떼는 라떼에 달콤한 땅콩크림과 땅콩분태를 얹어 냈고, 베이글+땅콩그림은 살짝 구워낸 베이글에 짭조름한 치즈, 고소하고 달콤한 땅콩크림을 함께 내줬더군요. 취향에 따라 베이글에 치즈를 바르거나 땅콩크림을 발라 짭짤하게 혹은 달콤하게. 둘을 다 넣어 단짠 조합을 추구할 수도 있었는데 땅콩크림이 특히 맛있더라고요. 달달한데 고소한 땅콩의 크리미 한 맛. 땅콩버터보다 훨씬 묽어 가벼운 맛이었는데 베이글이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네요. …남은 땅콩크림을 닥닥 긁어먹을 정도로.ㅎㅎ

 


땅콩밭 크림라떼도 좋았습니다. 부드러운 라떼에 얹은 달콤한 땅콩크림의 조합이 참 우도다웠거든요. 그렇다 보니 이집저집 땅콩을 전면에 내세운 곳들이 많지만, 밭318은 또 나름의 방식으로 우도 땅콩을 풀어낸 느낌이더라고요. 눅진하거나 진하다기보다는 가볍게 땅콩맛을 살리고 있어서 가볍게 음료와 디저트로 즐기기 적당했달까요? 관광지답게 가성비는 차치하고 유일한 아쉬움은 매장에서 커피를 마신 건데 머그컵이나 유리잔이 아니라 플라스틱 일회용 컵에 줬다는 거였네요. 환경부가 기존 정책을 뒤집으며 일회용 컵 사용을 묵인하겠다지만, 저는 최소한 매장에서 먹을 때는 일회용이 아니었으면 했거든요. 그걸 빼면 카페의 뷰도 흥미롭고 가볍게 우도 땅콩을 떠올리게 하는 메뉴들도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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