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같은 비디오 콘솔처럼 PC 게이머에게도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기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죠. 노트북이 아쉬움을 채워주고 있긴 했지만, 파워풀한 만큼 큰 덩치로 게이밍 노트북은 정작 휴대하기 좋지 않다는 이미지를 쌓기도 했죠. 그래서일까요? 최근에 개선된 하드웨어와 최적화를 바탕으로 정말 휴대하기 좋은 UMPC 같은 휴대용 PC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도 없지는 않았지만, 스팀덱이 시장을 리드하며 대중화의 포문을 열고 에이수스 ROG 얼라이 같은 게이밍 핸드헬드 제품들이 속속 후속 투입되며 시장을 개척 중인데요.
에이수스의 경쟁자 레노버(Lenovo)가 리전 고(Legion Go)를 내놓으며 게이밍 핸드헬드 시장에 새로운 장작을 던져 넣었습니다. 리전 고는 닌텐도 스위치처럼 컨트롤러를 탈착 할 수 있는 형태인데요. 144Hz를 지원하는 8.8인치 QHD+(2560 x 1600) IPS 터치 스크린, AMD 라이젠 Z1 익스트림 프로세서, 16GB 램, 256/512GB/1TB SSD,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5.2, 49.2WHr 배터리, 윈도우 11 홈 등의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화면이 큰 만큼 덩치도 크고 무게도 컨트롤러 장착 시에는 854g일 정도로 제법 묵직한 편인데요.
그만큼 휴대성은 떨어지겠지만, 컨트롤러 분리도 가능하니 흡사 스위치처럼 본체는 거치하고 컨트롤러를 분리해서 게임을 즐기는 식으로 기존 PC 게임을 좀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가격은 사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최소 699.99달러(93만 원 정도)에서 출발하던데 스팀덱, ROG 얼라이 등과 경쟁하며 게이밍 핸드헬드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그간 영세 제작사나 뛰어들 정도로 그리 커보이지 않았던 시장이었는데 총력전을 벌이듯 대기업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흥미롭고요. 역시 게이밍 시장은 아직 가능성이 있는 시장인가 봅니다.
Lenovo Legion Go | Unleash relentless portable gaming power with Windows 11 | Lenovo US
...
www.lenovo.com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