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리얼 빔. 스마트폰, PC 화면을 엑스리얼 에어의 대형 가상화면으로

어느샌가 우리는 꽤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쌓여 살고 있습니다. 거리의 대형 전광판이나 키오스크 화면 같은 것 외에도 큼지막한 TV나 모니터부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까지... 크기는 다르지만, 온갖 정보가 쏟아지는 알록달록한 창이 가득한 세상. 거기에 새로운 창을 하나쯤 더 추가해 보면 어떨까요? 스마트폰보다 크기는 작지만, 눈앞에 거대한 세상을 열어줄 차별화된 가상 디스플레이.

 

엑스리얼 에어을 더 매력적으로 완성해주는 엑스리얼 빔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엑스리얼(XREAL)이 선보인 엑스리얼 빔(XREAL Beam)입니다. 눈앞에 대형 가상 화면을 띄워주는 AR 글래스 엑스리얼 에어(XREAL air)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보조기기이자 엑스리얼 에어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확장 기기인데요. 엑스리얼 에어는 선글라스 형태로 생겼지만, 스마트폰과 연결 시 네뷸라앱을 사용하면 201인치 화면을, 미러링 사용 시에는 130인치의 화면을 보여줍니다. 엑스리얼 빔과 연결 시에는 최대 10m에서 320인치 화면으로 볼 수 있고요. 그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엑스리얼 빔은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과 엑스리얼 에어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가 되어주는 제품이죠. 즉, 외부의 디지털 소스를 엑스리얼 빔을 경유해 엑스리얼 에어의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구조라는 얘긴데요.

 

XREAL Beam 엑스리얼 빔 : 엑스리얼코리아

엑스리얼 빔은 그렇게 좀 더 다양한 기기와 연결해 눈 앞에 가상화면을 더 유용하게 만들어줍니다. DTS X 음향이나 심도 조절 같은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고 세 가지 공간 디스플레이 모드를 지원하는데요. 머리 움직임에 상관없이 고정된 가상 화면을 보여주는 화면 고정 모드, 머리의 움직임이나 흔들림을 최소화해 주는 흔들림 방지 모드, 가상 화면 크기를 작게 표시해 외부 세상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하는 사이드뷰 모드 등을 지원하는데요. 거기에 PC나 게임 콘솔 등 다양한 기기와 엑스리얼 에어를 유무선으로 연동시켜 주는 연결고리가 되죠.

 

4,870mAh 배터리를 탑재한 엑스리얼 빔은 연속 사용 시 3~4시간 정도 쓸 수 있는데요. 본체 위에 전원 버튼이 전면에는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클릭 패드와 확인 버튼, 뒤로가기 버튼이 측면의 경우 오른쪽에는 볼륨 조절이 왼쪽에 공간 디스플레이 모드 전환 버튼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본체 아래쪽은 오른쪽에는 엑스리얼 에어와 연결하는 USB-C 영상 출력 단자가 왼쪽에는 충전 등 전원을 공급하는 USB-C 단자가 있습니다. 기기별로 디스플레이 포트(DP)를 지원한다면 DP C to C 케이블로 HDMI를 지원한다면 HDMI to C 케이블로 연결할 수 있고 DLNA, 에어플레이, 미라캐스트 같은 무선 미러링도 지원해 무선 연결로도 쓸 수 있는데요. 연결 케이블을 제공하지 않고 아무래도 다양한 경우의 수가 생길 수 있어서 기기별로 일부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건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XREAL Air 엑스리얼 에어 AR 글래스 : 엑스리얼코리아

본격적인 사용기에 앞서 엑스리얼 에어에 대한 이야기도 추가해 보자면... 안경형 디스플레이인 엑스리얼 에어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군더더기 없이 꽤 스타일리시하게 생겼습니다. 무게도 약 80g 이하로 가벼운 편이라 상대적으로 긴 시간 착용하더라도 착용감이 나쁘지 않았고요. 눈앞에 201인치 가상 화면을 띄워주는 2개의 풀 HD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고 인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에서 블루라이트 차단과 플리커 프리 등을 포함한 눈 보호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았다고 해서 조금 더 안심하고 쓸 수 있게 해 주더군요. 해상도 자체도 일반 제품 대비 2배 수준인 49PPD(Pixel per degree)의 고해상도라고 하는데 실제로 맥북 프로와 연결해서 사용했을 때 일반적인 사무용으로 활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수준이었습니다.

 

최대 밝기는 400니트이고 46도의 시야각을 갖고 있으며 착용자에 맞게 코받침을 바꿀 수 있고 혹시 시력 문제로 교정 렌즈를 써야 한다면 그것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패키지를 여시면 엑스리얼 에어 본체와 USB-C 케이블, 휴대용 케이스, 라이트 실드, 코받침, 교정렌즈 프레임, 안경닦이 등 나름 푸짐한 구성이고요. 보통 때는 바로 눈에 착용하면 되지만, 주변이 너무 밝아서 가상 화면이 잘 보이지 않을 때를 위해 라이트 실드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가상 화면에 집중하려면 아무래도 라이트 실드가 유용하더라고요. 지원 가능한 스마트폰이라면 케이블로 엑스리얼 에어와 바로 연결해 네뷸라(Nebula)앱을 통해 가상 화면을 온전히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 외의 기기들과의 연결성을 엑스리얼 빔이 확 늘려주는데요.

 

저는 갤럭시 S23 U와 M1 Max 맥북 프로 16를 엑스리얼 빔, 엑스리얼 에어와 연결해서 유선 스크린 미러링 모드로 주로 사용해 봤는데요. 두 모델 다 USB-C로 엑스리얼 에어와 바로 연결해서 미러링 해서 쓸 수도 있지만, 엑스리얼 에어는 공간 디스플레이 모드나 사운드 연동, DTS X 음향 등을 지원하지 않아서 이렇게 경유하는 방식이 살짝 번거롭게 느껴졌지만, 엑스리얼 빔을 통해 좀 더 유연한 사용 환경을 만들 수 있더라고요. 아마 엑스리얼 에어에 엑스리얼 빔이 지원하는 모든 기능을 제공할 수 없어서 현재와 같은 확장 연결 방식이 사용된 게 아닌가 싶었는데요. 지금 이 글도 엑스리얼 에어와 엑스리얼 빔을 사용해 맥북 프로와 연결해서 작성하고 있을 정도로 단순히 눈앞에 대형 화면을 띄워 영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콘텐츠를 시청하는데만 유용한 게 아니라 일을 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어 좋더군요. 카페 같이 외부에서 회사 업무를 봐야 하는데 남의 시선의 신경 쓰인다면 맥북의 미러링을 하고 작업하면 좀 더 안심할 수 있을 듯하고요.

 

콘솔 게임기로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이 둘의 조합으로 또 다른 게임 몰입 경험을 하실 듯한데요. 눈앞에서 가까이 펼쳐진 너른 캔버스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또 다른 콘텐츠를 생산하고 원한다면 노트북의 메인 화면을 끄고 라이트 실드를 적용해 주변 사람은 볼 수 없는 좀 더 높은 보안 환경에서 나만의 스크린을 가지고 업무를 할 수도 있는 새로운 경험. 엑스리얼 에어와 엑스리얼 빔으로 언제 어디서든 작은 화면에 익숙했던 눈에 커다란 스크린을 끼얹는 이 색다른 조합을 경험해 보시고 싶지 않으세요? 스마트폰 화면이 작고 노트북 화면이 작다고 느끼셨다면 이참에 새로운 가상 화면에 눈을 떠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울러 현재 엑스리얼 코리아는 네이버에서 공식 카페와 공식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엑스리얼 코리아 공식 카페에선 A/S, FAQ는 물론 제품 관련 정보와 이벤트 소식 등을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고, 엑스리얼 코리아 네이버 스토어에서는 A/S와 제품 보증, 그리고 최저가 쇼핑이 가능하니 엑스리얼 제품을 구입하고 싶으시다면 엑스리얼 코리아 네이버 스토어를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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