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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나홀로횟집, 맛과 가격 등 가성비를 잘 챙긴 용담이동 로컬 맛집

N* Life/Gourmet

by 라디오키즈 2024. 1.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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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본격적으로 해양 폐기하기 시작하면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회는 별미입니다. 좋은 이들과 함께 즐기기엔 더 좋은 무엇이기도 하고요. 이번 제주 출장에서 만난 가성비 좋은 횟집이 있어서 슬쩍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미 카카오맵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곳이지만, 저도 좋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던 곳이었죠. 심지어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찾는 찐 맛집의 포스가...

 

카카오맵에서 평가가 좋은 이유를 알겠던... 나홀로횟집


로컬 맛집답게(?) 관광지 근처가 아니라 제주시 안쪽에 있는 나홀로횟집. 조립식 건물 형태에 내부는 꽤 넓고 깔끔했습니다. 나홀로횟집이란 이름처럼 혼밥이 가능한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만큼 괜찮은 곳이었거든요. 회덮밥 같은 메뉴도 있으니 가능할 듯하긴 했지만, 그건 다음에 확인해 보기로 하고...

 


저희 일행은 모듬회(4인, 12만 원)를 예약한 상태로 매장을 찾은 거라 이미 예약석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회를 곁들일 간단한 찬이 깔려 있는 정도였습니다. 자리를 잡자 전복죽과 맛보기 회가 나왔고요. 게우의 초록빛과 눅진한 맛, 쌀알 사이에서 씹히는 전복살이 든 죽을 해치우고 갈치, 각재기(전갱이), 참치, 문어, 딱새우, 자리돔, 홍어(조금 삭힌), 육회 등을 공략했습니다. 간장에도 찍고, 김에 싸 먹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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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새로 테이블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은 해삼, 멍게, 개불, 전복, 뿔소라 등이 나왔습니다. 멍게를 제외하면 맛이나 향보다 식감이 강한 바닷속 친구들이죠. 그 다음으로 메인인 회가 나왔습니다. 좋은 횟감이자 한국식 회식당의 대표주자 격인 광어와 제주 하면 떠오르는 활고등어, 다금바리 친척쯤 된다는 능성어 등입니다. 한점 한점 제법 두껍게 썰어내서인지 신선도도 좋았지만, 씹히는 회가 전하는 식감도 좋았네요. 초친 밥을 따로 내줘서 직접 초밥을 만들어 즐길 수도 있었고요.

 


이어서 담백한 것들 위주로 채워진 위에 새로운 자극을 더할 우럭 탕수가 등장합니다. 큼직한 우럭이 바싹 튀겨진 채 짧조름한 소스를 가볍게 뒤집어쓴 채 나온 건데요. 직원분이 발라먹기 좋게 해체를 해주긴 하나 가시와 살을 분리해 온전히 즐기는 건 제 몫이죠. 생선살이라 일반적인 고기보다 더 겉바속촉한 느낌인 데다 소스가 많이 짜지 않아서 먹기 좋았네요. 그 뒤로 생선 튀김이 한 번 서비스로 등장하고 도미 머리가 구워져 나오기도 했는데... 이미 배는 가득 찼지만, 어두일미다 생각하고 속속 살을 발라냅니다.

 


이쯤에서 원래 코스 구성에는 없지만, 맛보고 싶어서 주문한 한치회(소, 4만 원)이 나왔는데 제주 밤바다를 보면 늘 보이는 한치잡이 배들이 공급했을 신선한 녀석들답게 투명하고 쫄깃하고 은근한 달콤함까지 맛있었네요. 그 뒤에 맑은탕으로 마무리한 코스. 맑은탕에 미역이 들어간 게 특이하긴 했지만, 덕분에 감칠맛과 함께 자극적이지 않게 식사를 마무리했는데요.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용연 구름다리 쪽으로 이동해 짧은 산책과 함께 제법 긴 저녁 회식이 마무리됐는데요. 가성비도 맛도 좋았던 나홀로횟집 이야기도 이렇게 마무리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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